21세기 통합교육 시대의 키워드 ‘뇌’

21세기 통합교육 시대의 키워드 ‘뇌’

뇌교육 월드와이드

브레인 40호
2013년 07월 31일 (수)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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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뇌융합교육 콘퍼런스, 한국 단체가 주최해

21세기 뇌융합시대를 맞아 뇌과학과 교육 간 융합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선진 교육계에서는 뇌기반교육( BBL, brain-based learning), 신경교육neuro-education 등 다양한 융합학문 연구가 본격화하고 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경우 ‘MBE(Mind, Brain and Education)’라는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등 대학 교육에서도 신경과학, 인지과학 분야와의 교육 간 통합적 모색이 활발하다.

이렇듯 뇌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지난 4월 20일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한국에서 가장 앞서 정립한 뇌교육brain education과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교육적 융합학문인 신경교육을 주제로 한 국제콘퍼런스가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유엔공보국(UN-DPI) NGO이자 뇌교육의 중추기구인 국제뇌교육협회(IBREA, www.ibrea.org)의 미주 단체인 미주뇌교육협회(IBREA-USA)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승헌 협회장과 신경교육의 권위자인 마리엘 하디먼 교수 (Mariale Hardiman, Ed.D., 존스홉킨스 대 교육대학 부학장), 란 멜메드 박사(Raun D. Melmed, MD, 교육 및 발달장애우를 위한 치료센터인 멜메드 센터 창시자), 데이브 빌 원장(Dave Beal, 파워브레인 트레이닝 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교육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뇌교육에 쏠린 관심을 반증했다.

신경교육, ADHD 등 전문 강좌 다양해

뇌과학을 접목한 교육법 연구로 유명한 마리엘 하디먼 교수는 ‘두뇌중심교육(Brain-Targeted Teaching)’을 주제로 실제 미국 교육 현장에서 조사한 다양한 결과를 발표했다.

하디먼 교수는 “교사를 비롯한 교육자들은 아이들의 감정과 신체적인 교육 환경이 학습과 자기 정체성을 결정하는 아이들의 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학습 내용과 가르치는 방법, 교육 과정, 활동 내용 등이 기본적으로 ‘뇌’에 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장애 소아과 전문의로 아이들의 발달장애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한 란 멜메드 박사는 강연을 통해 자폐증과 ADHD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다.

멜메드 박사는 “요즘 증가하는 자폐증과 ADHD는 부모와 교사들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는 분야”라며 자신이 계발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뇌 질환의 하나인 자폐증과 ADHD에 관해 참석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발 뇌교육, 선진 신경교육과 나란히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뇌교육(Brain Education for Global Leadership)’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은 “뇌교육은 국제적인 휴머니즘이 녹아내린 홍익인간 철학을 토대로 뇌과학을 가미한 교육법”이라며 “이는 체계적인 원리와 독창성 있는 체험 방법론을 갖춰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글로벌 리더십 교육의 요체”라고 했다.  

이 협회장은 “뇌의 무한한 잠재 능력을 계발하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강력한 방법이 뇌교육”이라며 “앞으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뇌를 계발함으로써 진정한 삶의 주인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뉴욕의 학교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데이브 빌 원장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뇌교육 수업을 지도해 콘퍼런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빌 원장은 “뇌교육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몸의 각 부분을 활용한 뇌체조와 뇌교육 명상을 통해 집중력, 창의력, 자신감이 증진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개별 강연자로 나선 이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뇌교육이란 무엇인가’, ‘두뇌를 중심으로 한 교수 모형은 무엇이며 이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인류에게 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뇌의 잠재력을 열 수 있는가’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콘퍼런스 참석자들 역시 인간성 상실로 야기된 다양한 사회 문제에 뇌를 접목한 질문들을 쏟아내며, 인간 뇌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자료 제공·미주뇌교육협회(IBREA-USA) www.ibreau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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