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른눈증후군, 즉 안구건조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이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봄철에 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마른눈증후군(이하 안구건조증)’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7년 142만 6,549명에서 2011년 219만 3,224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11.1%, 11.4%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진료인원(2011년 기준)은 여성 150만 9,040명, 남성 68만 4,184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전체 진료건수도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08년에는 전년대비 5.9% 증가하였으나, 2011년에는 전년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절기(3, 4월)와 냉방으로 밀폐된 공간에 있는 시기가 많은 8월에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을 기준으로 월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여성은 3월(222,817명), 남성은 8월(97,204명)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한 ‘안구건조증’ 진료환자 수는 2011년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4,449명으로 분석되었으며, 70대(10,038명) > 80대 이상(8,254명) > 60대(8,140명) 순(順)으로 나타나 60대 이상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전체 여성인구 10만 명당 6,167명, 남성인구 10만명당 2,755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이 2.2배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성은 70대(7,761명), 60대(5,750명), 50대(3,512명) 순(順)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70대(11,718명), 60대(10,371명), 80대 이상(8,313명) 순(順)이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 명당 남성과 여성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비율(여성/남성)을 분석했을 때는 20대(2.9배) > 80대 이상(2.7배) > 10대(2.6배) 순(順)으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많았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