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교 만들기, 학부모가 나섰다!

좋은 학교 만들기, 학부모가 나섰다!

좋은학교 만들기 학부모연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발대식


학교폭력과 따돌림,  성적이라는 한 가지 평가 기준만 있는 대한민국의 답답한 교육 현실을 바꾸고자 학부모들이 나섰다.

좋은학교 만들기 학부모 연대(대표 김종원)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좋은학교 만들기 학부모연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하여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좋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의 취지를 밝히고, ‘모두가 행복한 좋은학교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됐다.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 청소년 성매매 그리고 입시지옥 및 청소년 자살 등으로 대한민국 학생들이 멍들어 가고 있다.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흡연율 세계 1위 등 '청소년 행복지수'에서 대한민국은 4년 연속 세계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사회자의 취지문 낭독을 시작으로, 학부모들의 원하는 교육환경과 학교의 모습에 대한 성명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김종원ㆍ엄일명 대표의 선언문이 발표되었다.

김종원 대표는 "모든 아이들을 성적이라는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하는 교육환경이 우리 아이들의 꿈도 희망도 빼앗았다. 더 이상 이러한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 이제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앞장서서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교육환경을 바꾸고, 대한민국 교육기본법에 따라 홍익인간을 양성하는 교육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가치와 잠재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을 가르치는 좋은 학교가 나와야 한다" 고 발대식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교육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먼저 각성해야 한다. 성적만 우선시하는 지금의 교육구조를 바꾸고, 아이들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과부와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학교폭력, 따돌림 등으로 죽은 학생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300여 명의 학부모가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나쁜 학교와 좋은 학교의 차이점을 통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도움을 주고받는 좋은 학교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은 학교폭력과 왕따가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구호를 외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좋은학교 만들기 학부모 연대는 앞으로 '모두가 행복한 좋은학교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여 학교폭력과 왕따 없는 학교, 아이와 어른이 함께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학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글, 사진.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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