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차갑고 머리가 멍해진 안 대리를 위한 피트니스

배가 차갑고 머리가 멍해진 안 대리를 위한 피트니스

[뻣남뻣녀 SOS -6] 장을 따뜻하게 만드는 브레인피트니스 - 2

오늘도 김 부장에게 신 나게 깨진 안 대리. 옥상에 가서 한숨을 푹푹 내쉰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다 보니 장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며칠째 화장실 사정이 영 신통치 않고 배를 만지면 차다. 거기다 기획안을 새로 짜야 하는데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괴롭다. 안 대리, 뭐가 문제일까?

장이 굳으면 나타나는 현상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로 화기가 올라오지만, 장은 차가워진다. 장이 차가워지면 뇌파 상태는 β(베타)파가 된다. β파 상태는 평상시나 긴장했을 때 나온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두통을 자주 겪고, 머리에 열이 올라 눈이 건조해지고 장기적으로는 시력 저하를 불러온다. 입이 자꾸 마르고, 피부가 칙칙해지고 말썽이 자주 생긴다.

그리고 장이 굳으면 어깨도 굳어서 자주 결린다. 가슴이 자주 답답하고 간에 피로가 쌓여 해독 기능이 떨어진다. 인체 3대 관절 중 하나인 고관절이 막히고,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수족냉증,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진다.

장운동으로 속이 따뜻해지면

 

장이 굳어도 인위적으로 꾸준히 움직여주면 장이 풀리면서 연동 운동이 활발해진다. 뇌에서는 뇌파가 α(알파)파로 쉽게 떨어진다. α파는 명상 중인 사람의 뇌에서 나오는 뇌파 중 하나로, 긴장이 완화되어 있어 정신이 통일되어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리기 좋은 상태다. 그리고 몸 전체 기혈(氣血)순환이 잘 된다. 무엇보다, 뱃살이 빠진다.

장운동을 하면 뇌가 맑아진다.

배에는 제2의 복부두뇌가 있다. 통칭 ‘복뇌’ 혹은 ‘태양신경다발총’이라고 부른다. 뇌가 온몸을 제어하듯 식도에서 장까지 이르는 모든 위장운동과 소화과정을 관리․통제하는 복부장벽은 척수의 다섯 배에 달하는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 다발이 있다. 복부두뇌에서는 신체의 모든 심리반응을 보관하며,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추출해 대뇌로 전달한다.

장운동을 하면 복부두뇌를 자극해 내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뇌에 산소와 에너지 공급이 잘 되게 도와 뇌가 맑고 건강해진다.

몸에 좋은 장운동 하는 방법

1. 먼저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2. 무릎을 약간 굽혀 기마자세를 취하고 척추는 1자 형태로 곧게 세운다. 이때 숨은 편안하게 내쉬고 들이마신다.
3. 정신을 배꼽 아래 5cm 아랫배(단전)에 집중한다.
4. 아랫배를 최대한 당겼다가 다시 최대한 내민다.
5. 300회 정도를 하고 난 뒤, 아랫배를 손으로 시계방향으로 쓸어주며 천천히 숨을 내쉰다.

Tip.
장운동을 하는 도중 가슴이 답답하거나 머리가 어지러우면 한동안 손으로 아랫배를 시계방향으로 쓸어주며, 숨을 천천히 내쉬는 데 집중한다.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게 무리하면 위하수나 장무력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장이 굳은 뻣남 안 대리는 이렇게 한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 아랫배에 힘을 주고 뺄 때 온몸이 같이 움직인다. 배를 당길 때는 턱이 대신 나오고 가슴이 올라온다. 엉덩이는 뒤로 빠진다. 반대로 내밀 때는 허리를 내밀고 배꼽 윗배만 꿀렁이며 움직인다. 배에 힘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얼굴에 힘을 주고 찡그리게 된다.

이렇게 따라 하세요!

어깨는 가볍게, 턱은 몸쪽으로 당긴다. 가슴에 지나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편안하게 자세를 잡고 배를 천천히 당겼다가 내민다. 손은 편안하게 아랫배에 올려 둔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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