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회사에서 화나거나 짜증나도 감정 표현 할 수 없어

직장인들, 회사에서 화나거나 짜증나도 감정 표현 할 수 없어

회사에서 감정 표현 제대로 못 하는 직장인이 대부분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화나는 일,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감정 표현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 실제로 79%의 직장인이 회사에서 감정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스마트빌에서 지난 8월 1,26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감정 표현 여부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79%의 응답자가 ‘상황에 따라 감정을 표현한다’고 답했다. ‘업무에 적응하느라 감정이 없어졌다는 응답자도 9%나 되는 반면, ‘감정을 언제나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동료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길 가장 원하는 때는 ‘업무로 힘들 때’(73%)였다. 그 뒤를 이어 ‘업무 결과가 좋았을 때’ 17%, ‘개인적으로 어려울 때’ 4%, ‘사적인 일로 기분 좋을 때’(4%)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직장 상사가 감정을 표현할 때, 부하직원의 신임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368명의 실험 대상자를 상대로 연구를 벌였었다. 그때, 남자 사장은 분노를 드러내면 신임도가 조금 떨어졌지만, 슬픔을 표현할 때는 신임도가 많이 떨어졌다. 반대로 여자 사장일 경우, 분노를 표현하면 신임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반대로 슬픔을 표현할 때는 남자 사장보다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 2가지 모두, 남자든 여자든 회사의 리더는 직장에서 중립적 감정을 표현할 때 가장 믿음이 갔다.

 

하지만 기쁨의 감정은 상관이 없지만, 분노나 슬픔 등은 표현하지 않고 억누를 경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머리가 뜨겁고 배는 차가워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의 혈액순환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거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게 되면 자주 두통에 시달리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는 등 몸이 ‘아파진다’.

 

문제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뇌 건강이나 뇌기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일대학교에서도 심각한 우울증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뇌 축소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뇌 축소는 인지능력이나 기억력, 학습능력, 판단력, 집중력 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회사 외의 곳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과 안 좋은 감정 등을 재빨리 털어내는 방법 등이 있다. 회사 외의 곳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회사 밖에서 다양한 인맥관계를 형성하거나 취미 생활 등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안 좋은 감정을 털어내는 방법은 간단한 아로마 명상이나 뇌파진동 명상, 두뇌 체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도리도리 뇌파진동 기본방법

 

 

1. 반가부좌나 책상다리를 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눈을 감는다.
   의자에 앉아서 할 경우는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지 말고 반득하게 세운다.
2.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도리도리’하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번 움직일 때마다 3초 정도 걸릴 만큼 천천히 한다.
3. 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몸이 리듬을 타고 진동이 점전 강해진다.
   고개가 좌우, 상하, 무한대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4. 계속 집중하면서 진동이 목의 경추를 타고 척추를 따라 온몸으로 퍼진다.
5. 5분 정도 동작을 반복한 후 멈춘다.
   몸의 움직임이 서서히 잦아들면 마음을 아랫배에 집중한다.
6. 내쉬는 숨을 길게 내쉰다. 세 번 반복한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도움. 《내 감정 사용법》, 프랑수아 를로르·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와이즈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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