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에 최고의 직무 스트레스를 기록한 우리나라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은 억지로라도 하는 ‘웃는 연습’인 것 같다.
실제로 미국 캔자스대학 타라 크라프트 교수팀은 억지로 미소 짓는 얼굴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캔자스대학 타라 크라프트 교수팀은 ‘웃는 얼굴’이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대학생 169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마다 무표정 얼굴, 입가만 웃는 얼굴, 눈까지 웃는 얼굴 등 서로 다른 표정을 만들도록 연습했다. 그 결과 입가만 웃거나 눈까지 웃는 표정을 지은 그룹이 무표정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룹보다 동일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았고, 심박수도 적었다.
이에 대해 크라프트 교수는 “웃을 때 얼굴의 근육들이 움직여 뇌에 신호를 보내면 뇌는 즐거운 일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엔돌핀을 분비한다”며 “억지로 미소를 지어도 그 효과는 진짜 웃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트레스가 쌓일 때 잠시라도 웃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심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 전문지 'Psychological Science'에 지난달 31일 발표됐으며 헬스데이뉴스 등에도 게재됐다.
글. 윤관동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