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면 살 수 있는 것, 10년이면 차 한 대

금연하면 살 수 있는 것, 10년이면 차 한 대

평생 금연하면 건강을 살 수 있어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금연하면 살 수 있는 것'이라는 게시물이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다. 금연하면 살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기간별로 정리해 놓은 이 게시물은 각종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 온라인으로 퍼지고 있다.

 

이 게시물은 하루에 한 갑 피는 기준으로 일정 기간 모인 담뱃값으로 대신 무엇을 살 수 있는지 보여준다. 금연 1일째는 햄버거를 살 수 있고, 금연 4년째는 평면 TV, 금연 10년째에는 자동차에 이른다.

 

대부분 남성이 원하는 물건을 정리해 놓은 이 게시물을 보며 많은 네티즌이 "금연하면 이런 것을 살 수 있는 건가요?" "알아도 끊지 못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한 네티즌은 "평생 금연하면 (자동차보다 좋은) 건강을 살 수 있다."고 말해 많은 공감을 샀다.

 

담배 주요 성분인 니코틴은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쳐, 왼쪽 대뇌피질 두께를 얇게 만든다. 특히 남자의 경우, 흡연자일수록 뇌 기능도 빨리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면 전두대상피질에서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반응해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끊기 쉽지 않다. 담배를 끊으면서 느끼는 우울감이나 짜증 등의 감정도 금연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금연 8시간이 지나면서 흡연자의 뇌에서 평상심 유지 등을 방해하는 효소, 마오-A(MAO-A)의 수치가 약 25%가량 높아지기 때문이다.

 

담배를 끊고 싶다면 대뇌피질에 흡연의 위험성을 먼저 정확하게 인지하고,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지인과 가족 등에게 금연 사실을 알려 지지를 얻고 니코틴 패치나 약물치료 같은 대체재의 도움을 받아 정신적 의존 현상을 완화하면 도움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하는 것도 금연에 도움된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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