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상식] 다이어트 후 폭풍요요, 왜 올까?

[두뇌상식] 다이어트 후 폭풍요요, 왜 올까?

오늘의 두뇌상식 - 59

이상하게 계속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살은 빠지지 않고, 조금이라도 뺐다 싶으면 금방 요요가 와서 살이 더 찌곤 한다. 이놈의 요요, 도대체 왜 오는 걸까?

다이어트 후, 폭풍 요요가 오는 이유

호주 멜버른대 의대 조셉 프로이에토 교수팀은 왜 요요가 계속 오는지, 요요 현상의 주범을 찾아 연구했다. 그 결과, 요요의 주범은 바로 인체 내의 호르몬이었다.

연구팀은 비만 남녀 50명에게 8주 동안 하루 500~550 칼로리만 섭취하게 했다. 8주가 지난 후, 다들 몸무게가 평균 30파운드(13.6kg)를 뺄 수 있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끝나고 연구팀은 실험대상자가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1년간 도와주었다. 하지만 1~2년이 지나자 5명 중 4명은 요요 현상으로 살이 다시 쪘다. 게다가 배도 전보다 더 많이 고파졌고, 식탐도 많아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폭풍 같은 요요가 오는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어트가 끝난 뒤,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 그렐린 수치가 20%가량 높아졌다. 하지만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펩티드는 오히려 수치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왜 호르몬은 이런 작용을 만들어낼까? 프로이에토 교수는 "우리 몸이 다이어트에 반발심을 느끼기 때문"이라 답했다. "몸무게를 10kg 줄이려 한다면 신체는 위기를 느끼게 된다. 그래서 몸의 연료를 덜 태우기 위해 신진대사율을 낮출 것이다"라 설명하며, "문제는 다이어트를 멈추고 다시 먹기 시작하면 요요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논문을 뉴잉글랜드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했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요요가 오는 이유를 보도를 했다.

식탐을 부르는 호르몬, 그렐린은 위와 췌장에서 분비되면 식욕을 자극하고, 뇌의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면 성장호르몬이 나오도록 자극을 하기도 한다. 이 그렐린 수치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식품 중에서는 계란을 먹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잠이 부족할 때 그렐린 분비가 많아진다. 갑자기 적은 칼로리를 엄격하게 섭취하는 다이어트를 해도 그렐린 분비량은 늘어난다. 만약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6개월 정도에 걸쳐 한 달에 100~200kcal씩 식사량을 줄이면 그렐린 분비량 증가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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