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 '꼼수', 이번엔 오만리장성이다!

중국 역사 '꼼수', 이번엔 오만리장성이다!

국학원 외 41개 시민단체, 15일 장성 부풀리기 규탄 기자회견 연다

중국은 만리장성의 길이를 고무줄처럼 3배로 늘려 '오만리장성'으로 이름을 바꿀 태세다.

이에 국학원(원장대행 장영주)은 41개 시민단체와 함께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대사관 건너편 옥인교회 앞에서 중국 만리장성 부풀리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고구려지킴이' ‘아리랑지킴이’ 등 대국민 캠페인을 펼쳤던 국학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년 넘게 지속돼 온 중국의 역사왜곡 과정을 밝히고 '만리장성 부풀리기'의 의도가 영토확장과 정치적 의도에 있음을 알릴 계획이다.

최근 중국은 만리장성의 길이를 2009년과 2012년 6월에 걸쳐 세 배가 넘는 총 길이 21,196.Km로 부풀려 고구려와 발해의 성까지 포함해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학원 관계자는 "중국은 1980년대 이미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을 만들어 치밀하고 계산된 행동으로 56개 소수민족과 관련국들의 역사를 부정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만리장성 길이 연장은 역사왜곡을 넘어선 영토확장의 전략을 내비추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에 있을 민족과 종교분쟁을 예방하고 남북한 통일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선점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이어 국학원 회원이 고구려 장군으로 나타나 만리장성과 고구려, 발해성을 이으려는 허위의 장성을 끊는 퍼포먼스도 보인다. 이어 중국 정부가 역사왜곡을 중단할 것과 한국정부도 바른 민족사관을 통한 역사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중국 대사관과 청와대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국학원(www.kookhakwon.org)은 한민족의 정신과 문화의 뿌리를 연구함은 물론,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순수 민간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한민족 정체성 찾기 1천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특히, 2003년과 2004년 중국의 고구려 문화유산 유네스코 등록에 반대하여, 100만 국민서명운동과 유네스코와 이코모스(ICOMOS)에 항의메일을 발송하는 네티즌 운동을 전개하여, 중국의 단독등재 음모를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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