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았어요

이제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았어요

경북인성교육연구회 김천교육지원청에서 '부모님과 함께 만드는 우리 가족 행복 캠프' 개최

 

“오늘은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경험해 보는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잔소리만 했던 것 같아 너무 미안해집니다."(김천 신일초등학교 학부모)

경북인성교육연구회(회장 신상옥)는 지난 2일 오전 김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만드는 우리 가족 행복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에는 김천에 거주하는 4~6학년까지 초등학생과 학부모 45명이 참가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과 부모와 자식 간에 소통과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전준식 뇌교육 전문인성 강사는 4시간 동안 ▲마음을 열면 건강해요 ▲통하면 행복해요 ▲나누면 커져요 ▲우리는 홍익가정 이렇게 할래요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귓가에 속삭이듯 읽어줄 때는 강연장 곳곳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김천 중앙초등학교 박재량(가명) 씨는 프로그램 이후 "내 가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른으로서의 지녀야 할 책임감만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고 아이들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마음까지도 이해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서 매 순간마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진심으로 아이와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겠다"며 잃어버리고 살았던 가족의 사랑을 찾게 되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참가한 학생 또한, "엄마, 아빠께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을 적어서 말하면서 서로의 속마음을알 수 있었다. 엄마가 편지 읽어줄 때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준식 강사는 "이번 캠프는 가족 간의 대화가 메말라 가는 현대 사회에서 명상과 뇌체조 등 두뇌 활용을 기반으로 부모와 자녀 간 감성을 강화하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며, "가슴이 훈훈하고 뜨거워지는 가족 인성 캠프가 널리 보급되어 가족이 서로 소통하는 기술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장(場)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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