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뇌교육 수업이 궁금하신가요?

[연재]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보내는 편지 ②

2012년 04월 24일 (화)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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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겸 씨(27·경희대 4년)는 국제뇌교육협회(IBREA, 협회장 이승헌)로부터 3개월 동안 뇌교육 프로그램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전할 한국 참가자로 선발되었습니다. 우겸 씨는 현재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머물며 두 개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뇌교육 수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공인 자격 브레인트레이너이기도 한 그는 올해 1월 미주뇌교육협회가 진행한 뇌교육 국제리더십프로그램인 WYL(World Youth Leadership)에 참여해 UN본부와 미주뇌교육연수원에서 리더십 코스를 이수하기도 했습니다.
매주 우겸 씨가 보내온 라이베리아 현지 소식을 현지 모습과 함께 전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현지 주민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자랑하던 백옥같던 피부는 어느새 섹시한(?) 구릿빛이 되어가고 있다고나 할까.

태곳적 에너지가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답게 처음에는 꿈자리가 뒤숭숭한 것이 잠도 잘 못 자고 날씨도 너무 덥게 느껴졌는데, 요즘은 '아프리카도 살만한 곳이구나'하는 생각에 감사함마저 느껴진다. (참, 한국에서 쓰던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도 된다!)

내가 이렇게 빨리, 쥐도 새도 모르게(?)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적응하게 된 것은 바로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나는 라이베리아에 뇌교육을 전하기 위해 왔다. 모든 인간이 가진 뇌를 통해 자신의 참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실천해내는 뇌교육! 끊이지 않는 내전 속에서 힘들었을 이곳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뇌교육으로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우기를 바란다.


 ▲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들
 
오늘은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라이베리아 뇌교육 수업 모습을 소개하려 한다. 월수금은 페인시빌 스쿨, 화목은 스페셜프로젝트 스쿨에서 학생반 2개, 교사반 1개씩 3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은 한 반에 약 20명 정도가 배정되어 있는데 나이는 적게는 8살부터 많게는 23살까지 다양하다.

'대학생도 받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안타까운 라이베리아의 현실이 담겨있다. 오랜 기간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학교에 다니지 못한 아이들이 많았다. 결국 공부할 나이가 한참 지나서 다시 학교에 오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번 뇌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받은 사전 설문지를 보면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학생들의 답변이 정말 많다. 아이 하나하나 모두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참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이 떠올랐다. '나는 이렇게 간절하게 공부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가?'

수업은 아침 8시부터 시작한다. 첫 번째 뇌교육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시작 전에 와서 청소부터 한다. 바닥 쓸기부터 우물에서 길어온 물로 닦고 매트를 까는 것까지 하는데 뇌교육 수업에서는 청소도 중요한 요소로 진행하고 있다. 학교 주변 상황이 열악한데 앞으로 학교 주변 환경 개선도 뇌교육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

 ▲ 매일 아침 뇌교육 교실 청소를 위해서라면 이 악물고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는 수고는 해야 한다.


 
 ▲ 첫 시간 수업을 위해 바쁘게 청소하는 학생들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뇌교육 프로젝트는 우선 첫 달은 뇌체조와 연단 등을 통해 학생들의 몸을 이완시키는 한편 단련하고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자세들이 어색해 많이들 웃었던 아랫배 단전치기나 장 운동도 이제는 100번씩 거뜬히 해낸다. 다들 어찌나 키도 크고 몸도 좋은지 뇌교육 수업을 하면 할수록 잠자고 있던 학생들의 몸도 마음도 깨어나는 것 같아 참 뿌듯하다.
수업이 끝나면 꼭 '나눔'을 한다. 그날 수업을 통해 내가 느낀 것, 내가 바뀐 것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체험에 확신을 갖게 한다.

학생들도 정말 적극적이다. 수업 시작 전에는 눈만 말똥말똥 심각한 표정의 아이들이 한국어로 "반갑습니다"하고 배꼽인사를 하는 순간부터 미스코리아 마냥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안 그래도 더운 아프리카에서 땀 방울이 떨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앞에서 자세를 잡으려고 애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교실 창밖에는 수업에 들어오고 싶어 안달 난(웃음) 학생들이 빼곡히 서서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아, 이럴 때 참 뿌듯하다.

 ▲ 시작할 때는 조금 심각하기도 한데, 한 명 두 명 하얀 이를 드러내기 시작하면!
 

 
▲수업이 끝날 때 아이들은 보는 이들도 미소짓게 만드는 표정을 짓는다. 


"Healthy body, happy heart, power brain. l can do it, l can do it, l can do it!"을 외치고 다시 배꼽인사와 함께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면 수업이 끝난다.

뇌교육 수업을 지도하면 할수록 정말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뿐이다.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의 꿈과 희망을 갖고 키워주는 수업, 자신감을 갖게 하는 수업,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을 통해 실천하게 하는 수업, 생활하는 그 모든 것이 공부인 수업,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수업, 100% 스타가 되는 수업.

이것이 내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뇌교육이다. 한국에서 뇌교육을 처음 만나 이곳까지 오게 되었지만, 여기서 뇌교육의 참가치를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뇌교육의 종주국인 한국이 참 중요하다. 얼마 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브레인엑스포*를 통해 뇌교육의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고, 새로운 한류 컨텐츠로써 뇌교육이 널리 퍼져 나가길 바란다.


ㅡ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뇌교육을 전하는 김우겸
(*편집자 주 : 해당 글은 '대한민국 제1회 브레인엑스포'가 개최된 4월 21일 이전에 받은 글입니다.)

편집. 강천금 객원기자 sierr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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