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 사회는 여러 곳이 고장났다. 선거철을 맞은 정치판은 여기 저기 몰려다니며 남 헐뜯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고 가계 부채가 극에 달한 국내 경제는 위태롭기 그지없다. 인성교육이 사라진 학교에서는 꽃 같은 아이들이 제 삶을 스스로 져버리는가 하면,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성공을 해도 '내가 왜 사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삶이 행복하지 않다.
고장이 나야 고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던가. 여기저기 고장난 대한민국,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오는 21일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줄 행사가 열린다. '뇌, 희망을 말하다'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브레인엑스포 2012' (www.brainexpo.co.kr)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브레인엑스포인 만큼 '뇌'에 관한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단체들이 모두 모였다. 이번 브레인엑스포는 인간 뇌활용 대표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주최하고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 두뇌훈련분야 국가공인자격 협의체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가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 후원으로 개최된다.
브레인엑스포는 '융합'이라는 트렌드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교육과 건강을 중심으로 ▲뇌과학과 교육이 융합하여 미래 대안교육으로 주목받는 뇌교육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는 '국제뇌교육컨퍼런스' ▲두뇌산업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한국두뇌산업포럼' ▲뇌를 활용한 건강관리법과 첨단 뇌파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두뇌체험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뇌'라고 하면 과학적인 탐구를 우선시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뇌가 가진 가치와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브레인엑스포의 본행사라고 할 수 있는 '국제뇌교육컨퍼런스'를 통해 인간성 상실 시대의 대안교육으로 주목받는 '뇌교육(Brain Education)'을 집중 조명한다.
?(사진 왼쪽부터)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 전세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장
컨퍼런스에는 뇌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과 뇌교육 창시자인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장을 비롯한 저명인사들의 특별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맨몸으로 북극해에서 돌고래와 수영한 유명 다이버 아브세옌코를 초청해 뇌와 호흡, 그리고 명상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세션 등도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 MBC 다큐프라임 '호흡' 편에서 화제를 모았던 중남미 엘살바도르 뇌교육 프로젝트의 체험자인 라우라(16세)가 한국을 방문해 뇌교육을 통해 희망을 찾고 꿈을 키우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세상 모든 문제의 시작도 해결점도 바로 우리의 '뇌'에 있다. 오는 21일 국내 최초로 열리는 브레인엑스포에서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뇌'를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발견해보자.
글. 강천금 객원기자 sierr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