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뇌교육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지난 3월 9일부터 도입되었다. 올해 1월 유엔에서 저개발국 확대방안을 논의한 국제회의가 열린 이후 아프리카에 첫 시행되는 프로젝트이다.
국제뇌교육협회 현지 파견팀과 해외봉사자가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 3개월 간 2개 학교에서 뇌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미주 뇌교육협회 신주은 팀장이 생생한 소식을 전해왔다.

"3월 9일 도착하여 숙소를 마련하고 교육부와 학교 교장들과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연구 설문을 받는 작업을 마치고 드디어 수련지도를 시작하였습니다.
14년 동안 힘든 전쟁을 겪은 후 라이베리아 사람들은 평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먹고살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물질문명이 발달한 현대이지만 라이베리아에는 전기, 수도, 전화와 같은 사회 인프라가 없어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공급하거나 그나마도 없어서 전기를 쓸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라이베리아 사람들은 물을 우물에서 길어 와 사용합니다.
학교에 전기가 없어 프로그램에 필요한 영상자료는 고사하고 음악을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이 되었는데, 어렵게 건전지와 충전이 가능한 라디오를 구했습니다. 드디어 지난 주부터 뇌교육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자기 뇌의 주인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이베리아의 많은 사람들이 뇌의 가치를 발견하고 의식이 밝아질 것입니다.
이번 라이베리아 파일럿 프로젝트에 한국지구시민운동연합에서 1천만 원을 지원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많은 지역에서 지구시민운동을 준비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랜 전쟁을 겪은 라이베리아 사람들에게 뇌교육을 통해 희망을 전해주는 지구시민운동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뇌교육 파일럿 프로젝트는 저개발,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해주는 운동으로 전세계 지구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한국 회원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 라이베리아 뇌교육 프로젝트 후원 페이지
http://www.globalgiving.org/projects/empower-war-affected-children-in-liberia/
글. 조연비 객원기자 hsaver@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