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받기 쉬운 남자! 오해하기 쉬운 남자!

오해받기 쉬운 남자! 오해하기 쉬운 남자!

여자들이여, 남자의 뇌를 이해하라!

2012년 01월 25일 (수)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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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받기 쉬운 남자

 

사랑이 유지되려면 서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지만, 남자의 뇌에는 여자에게 신뢰받지 못할 치명적인 기능이 있다. 여기 한 연인의 예가 있다.

 

갑자기 화를 내며 가겠다는 그녀, 왜 갑자기 기분이 상했을까? 남자는 영문을 모른다.

"어떻게 그렇게 여자들을 쳐다봐요?"

"? 내가 언제?"

"아까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 봤잖아요. 고개까지 완전히 돌려 보고 잡아떼는 거예요?"

"그야. 그냥 보이니까 본 거지. 내가 무슨 뜻이 있어서 본 건가."

남자는 고개까지 돌려가면서 봤다니 발뺌도 못한다. 하지만 자신을 치한으로 몰아가는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

 

 

 

남자는 연인을 두고 왜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준 걸까?

 

일본 뇌 과학자 히메노 토모미씨에 따르면, 이성과 관련된 뇌의 정보처리는, 본능을 담당하는 시상하부와 이성을 담당하는 대뇌피질, 이 두 부분에서 처리하는데, 남성은 시상하부, 여성은 대뇌피질에 무게중심이 놓여 있다고 한다. 남자는 시상하부에서 자극에 바로 반응하여 충동적이지만, 여자는 대뇌피질에서 먼저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남성은 본능을 담당하는 중추크기가 여성보다 2배 이상 크며, 호르몬의 양도 10~20배 많기에 히메노 박사에 따르면, 남자가 매력적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것은 그저 놀랄 때 눈을 깜박이는 것과 다름없이 반사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한다. 욱하는 남자들의 공격성도 마찬가지 반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행동에 대해 여성이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여성은 애인 이외의 남성을 볼 때, 애인과 바꿔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고 분석했다. 여성은 이성에 관한 정보를 대뇌피질에서 확실하게 음미하기 때문에 남성의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여자가 "이 사람 멋있다"고 생각할 때 무의식적으로 여자의 뇌에서는 남자 리스트를 놓고 이 남자의 순위를 정한다. 뇌 속의 남자 리스트에는 당연히 애인이나 남편도 포함된다. 이렇게 한 눈에 반하는 순간 ", 이러면 안돼"라는 죄책감을 느끼는 것도 애인이나 배우자와 그 남자를 비교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남성을 저울질하는 것은 시상하부보다 대뇌피질이 발달한 여성만의 움직임이다.

 

한편, 남성의 뇌는 그렇게 복잡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매력적인 여성에 단지 몸이 반응했을 뿐이다. 한마디로 남자의 뇌 속에서는 "내 애인보다 저 여자가 더 좋다"라던가, "저렇게 매력적인 여성이 애인이었으면 좋겠다" 등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해하기 쉬운 남자

 

이런 남자의 뇌는 여자들의 행동에 뭔가 특별한 요구가 있다고 착각하게 한다고 한다. 1993년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행동학 연구소의 크리스티안네 트라비츠 박사가 33,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실험 도우미는 에스테르라는 아름다운 여배우다. 뮌헨의 잘나가는 술집으로 가서, 연구자는 사전에 유혹하는 요령을 훈련받은 에스테르를 바에 앉히고 카메라로 그녀의 모습을 촬영했다. 에스테르는 정해진 시간 간격에 따라 카메라가 남자인 양 유혹했다.

 

연구자는 촬영한 필름을 가지고 연구소로 돌아와 일군의 남성들에게 비디오를 보여주었다. 남자들은 화면 속에 있는 여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가 자신을 유혹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수록 준비된 레버를 세게 밀도록 했다. 레버 옆에는 버튼이 있는데, 이것은 미모의 여배우가 자기와 사귀고 싶어 한다고 100퍼센트 확신할 때 누르도록 했다. 그 결과는?

 

처음 시선에 남성 중 8%를 시작으로 네 번째가 되자 50%가 넘었고, 다섯 번째에는 71%의 남성이 여배우가 자신과 사귀고 싶다고 확신했고, 5분이 지나자 100%가 버튼을 눌렀다.

 

이때 버튼을 빨리 누르는 남자와 늦게 누르는 남자의 차이는, 본인이 이성 교제에 대해 가진 자신감과 상대 여자에 대한 취향의 차이뿐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적인 점은 남성들은 일단 어떤 여성이 자기에게 마음이 있다는 생각이 굳어지면 이런 확신을 절대로 버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험 도우미가 거절의 신호로 등을 돌렸을 때도 남자들은 자신의 판단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작은 오해, 조금만 이해하기

 

남녀간에 발생하는 작은 오해도 뇌 차이를 조금만 이해하면 쉽게 풀릴 수 있다. 사랑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연인이라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 장인희 heeya1894@brainworld.com

참고.  JPNEWS, <왜 사랑인 줄 몰랐을까>이레 출판사

사진출처. <오싹한 사랑>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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