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생긴 외모보다 못생겨도 매력적인 남자가 대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매력적인 남자, 어떤 남자일까?
通하라, 매력이 올라갈 지어다
‘통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 감정의 교감이 가능한 사람이다. 가끔 여자와 함께 있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만날수록 부담스러운 사람이 되고 매력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기 마련.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대화를 잘하는 것이고 못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 평소 대화가 주로 단답형이다.
· 여자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해결책을 제시한다.
· 관심이 없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면 곧바로 흥미를 잃고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 상대의 말을 자르고 결론을 정리해서 말해준다.
· 이야기할 때 상대 여자의 눈을 잘 쳐다보지 않는다.
· 회사 상사 등을 욕하는 여자 앞에서 여자의 잘못을 꼬집어 준다.
혹시, 속으로 뜨끔한 사람 혹시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대화하는 방법은 훈련하면 나아질 수 있다. 단답형으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상대가 관심 없는 군대 이야기를 주구장창 늘어놓는 우를 범하진 말아야 하지만.
여자들은 행복의 호르몬 옥시토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여린 존재다. 이 호르몬이라는 녀석은 분비되기는 참으로 쉽다. 감정적 교류가 되는 대화를 충분히 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감소되면서 뇌에서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여자와 대화를 하기 어렵다는 그대여,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끝까지 참고 들어주자. 여기서 한 가지 미션을 더한다면 적절한 때에 보내주는 미소와 고개 끄덕임 정도.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매력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다. 만약 좋아하는 여자의 관심거리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면? 공부하자. 공부하면 대화거리 만드는 것은 금방이다.
I’m your father
가끔 여자들은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녀가 아빠와 똑 닮은 남자를 만나면 정말 좋아할까? 혹시라도 착각하고 아빠처럼 훈계하는 남자들이 있을까 노파심에 하는 말이지만, 여자들이 말하는 ‘아빠 같은 남자’는 이해심이 많고 배려심이 많은 남자를 말한다.
이해심이 깊고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란 말인가! 정말 사소한 것에서도 ‘이 사람(남자)이 나(여자)를 생각해서 하는 행동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다.
지하철에서 본 한 커플이 참 기억에 남는다. 데이트 중으로 보이던 그 커플은 여자가 남자에게 예쁘게 보이려 굽이 높은 구두를 신어서 다리가 아파하는 게 타인인 기자의 눈에도 보였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러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안 그래도 다리가 아픈 그녀에게 꼭 무겁게 팔을 둘러야만 했을까? 아직도 그 커플 이야기를 하면 주변 많은 여자가 경악을 금치 못한다.
가끔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배려라는 것이 참 중요해서 여자들은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를 슈퍼맨이 악당을 싫어하는 만큼이나 싫어한다.
여성들의 세계에서는 서로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돌봐주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말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는 행위를 통해 행복 호르몬 옥시토신을 분비하곤 한다. 이것은 본인이 보살핌을 받을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타인을 돌봐줄 때도 분비된다. 그런 만큼 여성들의 세계에서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란 가끔 ‘절대 만나선 안 되는 남자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말하지 않아도…. 알까요?
조금만 더 보태자면 표현도 배려다. 가끔 표현이 참 없는 남자를 볼 수 있다. 남자 본인은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알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말’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다. 상대방에게 마음을 말로 충분히 표현하는 것도 배려에 속한다. 제발, 상대방이 좋다면 좋다는 표현 정도쯤은 하자.
함께 있는 사람이 조금만 편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소한 배려, 상대방 처지에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매력은 금방 올라가게 된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