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처음으로 계절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A/H3N2형)가 검출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표본감시 첫 주인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2건 검출된 데에 이어 5건이 추가로 더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모두 계절형 A/H3N2 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년 중 36주차인 9월 첫 주부터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에 처음 들어간다”며 “감시 첫 주부터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올해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통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고열과 오한, 두통, 몸살,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기침 및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로 감염이 되거나 손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하여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지킬 것과 기침 에티켓을 지킬 것을 당부하였다.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의 경유 합병증을 유발해 바이러스 폐렴 또는 2차 세균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예방접종의 효과는 접종하고 한달 뒤에 나타나므로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미리 맞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는 우리 몸의 면역력과 관계가 있다. 평소 체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대비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책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속 팁을 알아보자.
1. 코로 호흡하라
코로 호흡을 할 때 코털들이 세균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매 순간 코로 숨쉬는 습관만 길러도 세균 감염을 줄일 수 있고 면역력도 개선할 수 있다.
2.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라
현대인은 과로, 냉기,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율신경 실조증에 걸린 사람이 많다. 복식호흡이나 기공 같은 운동은 호흡을 통해 온몸을 이완하고 뇌파를 안정화시킴으로 심신의 긴장이 풀어지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활발해져 면역력이 높아진다.
3. 시간 날 때마다 햇볕을 쬐라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면역력이 떨어진다. 햇볕은 살균 작용을 하고 뼈와 피부를 튼튼하게 하며, 생체시계를 조절해서 깊이 잠들 수 있도록 한다. 또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의욕이나 식욕을 조절하고, 간 기능을 강화한다.
4. 몸의 체온 올리기
우리 몸은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지만,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00~600%나 증가한다. 규칙적으로 하는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도 몸의 체온을 올릴 수 있다. 또한 반식욕을 하거나, 장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음식인 생강이나 마늘 등을 먹는 것도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