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크린을 띄우면 공부가 절로 돼요”

“브레인스크린을 띄우면 공부가 절로 돼요”

뇌교육 현장 속으로

브레인 29호
2011년 08월 27일 (토) 14:46
조회수12699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BR뇌교육 성북지점.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조금 전에 선생님이 제시한 단어를 브레인스크린으로 떠올려 이미지로 표현하는 중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여섯 개의 단어를 보여주고 머릿속 스크린에 이미지로 저장하라고 주문한다. 그런 다음 구구단을 외우고 다시 기억을 떠올려 그림을 그리게 한다. 스케치북에 그려지는 아이들의 그림이 제법 생생하다.   

이번에는 하나의 도형도를 보여주고 머릿속 스크린에 도형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떠올리라고 한다. 몇 개의 사각형으로 이루어졌는지 묻자 아이들은 단 몇 초 만에 ‘여덟 개’라고 대답한다. 어른들도 쉽지 않은 도형 문제를 아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술술 풀어낸다. 비결이 뭘까? 정답은 브레인스크린에 있었다.

머릿속 스크린에 생생하게 저장해요
‘브레인스크린’은 일종의 인지 과정이다. 머릿속에 스크린을 띄우고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면 공부 내용이 훨씬 쉽게 인지되고 오래 기억된다는 뇌과학의 원리를 학습 방법에 적용한 것이다. 실제로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다른 사람들이 했던 말과 글을 언어로 이해하지 않고 영상으로 처리하고 기억한 다음 다시 언어로 재생했다고 한다.

브레인스크린 학습법에서도 언어를 영상으로 기억하고 표현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3차원 영상으로 도형의 구조 상상하기, 교과서의 개념을 핵심 이미지로 표현하기 등 언뜻 보면 초등학생이 소화하기에 쉽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브레인스크린을 활용하고 있는 아이들은 달랐다. 내용이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오히려 재미있다고 입을 모은다.


2년 5개월 동안 뇌교육을 받은 곽시현 양은 “머릿속에 스크린을 띄운 다음 그림으로 떠올리는 게 재밌다”고 한다. 조수빈 양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려운 설명을 할 때 스크린으로 정리하면 기억이 훨씬 잘돼요. 또 책을 하루에 몇 권씩 읽는데, 예전에는 엄마가 읽으라고 하는 권 수를 채우기 바빴는데, 이제는 머릿속에 스크린을 띄워서 책 내용을 상상하면서 읽으니까 집중도 잘 되고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라고 말했다.

확실히 브레인스크린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두뇌를 쓰는 몰입도가 다르다. 강진수 군은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뇌를 다 쓰지 않는데, 브레인스크린 수업을 할 때는 상당히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브레인스크린을 쓰면서부터 선생님 말씀을 더 잘 이해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아인슈타인의 뇌를 이식 받다
브레인스크린 학습법은 BR뇌교육이 2011년에 론칭한 뇌교육 프로그램으로 ‘브레인스크린’이라는 의식적인 인지 과정을 통해 학습에 필요한 사고력을 극대화하는 학습법이다. BR뇌교육은 이전에도 아이들의 두뇌를 개발한다는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특히 브레인스크린 학습법은 ‘브레인스크린’이라는 두뇌의 인지 과정을 통해 학습에 필요한 최적의 두뇌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말하자면 학습 내용을 머릿속 스크린에 생생하게 이미지로 저장함으로써 기억력, 공간감각, 수연산감각 등의 학습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실제로 ‘브레인스크린’을 사용하면 학습 정보를 3차원 이미지로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언어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기존의 공부 방법과는 차원이 다른 이해력과 사고력이 길러진다고 한다. BR뇌교육 임경희 영재연구소장은 이렇게 강조한다. “브레인스크린을 사용하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감각인 ‘메타인지’가 발달하기 때문에 이제까지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실험실 없는 과학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첨단 과학 장비로 무장한 실험실 대신 머릿속에 상상의 실험실을 두고 오로지 상상과 수학적 지식만으로 우주의 비밀을 파헤쳤다고 한다. 브레인스크린 학습법은 머릿속의 3차원 영상 인지 감각을 깨워 아인슈타인의 두뇌를 이식 받을 수 있는 공부법이다.

글·전채연 ccyy74@naver.com | 사진·김성용 Pangod@hanmail.net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