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 올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자 고민되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업무에 지치고, 인간관계에서 부딪혀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을 조용히 푹 쉬고 싶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작년 휴가 때 유명하다는 휴가지를 찾아갔다가 오히려 더 피곤해져서 온 경험 때문에 올해는 유명 휴가지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복잡한 머리 속을 정리하고 푹 쉬고 싶은 올 여름 휴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휴가(休暇). 쉴 ‘휴’에 틈 ‘가’. 말 그대로 ‘쉰다’는 뜻.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눈 앞에 두고 어떻게 휴가를 보낼까 생각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명상과 함께하는 휴가는 어떨까?
변화하고 싶다면 멈추고, 바라보고, 비우라! 명상단식

▲ 명상단식의 자연요법인 풍욕(왼쪽 위), 일라이트 힐링(왼쪽 아래)이 포함된 명상단식 프로그램
(이미지 출처 : HSP명상단식원 홈페이지 www.hspmf.com)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머릿속의 넘쳐나는 생각을 그치고 깊은 명상체험과 더불어 살까지 빼고 싶은 사람에게는 명상단식을 추천한다.
단식은 음식을 먹지 않고 물 또는 효소, 꿀, 한천 등을 먹으면서 내부에 축적된 영양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신체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누구나 자신의 내부에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자연치유력은 질병을 이기는 가장 큰 힘”이라며 “음식이 치료의 수단이고, 아플 때 먹는 다는 것은 질병을 키우는 것”이라며 단식이 질병 치료에 쓰일 수 있음을 언급한 바가 있다. 또한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단식은 정신능력을 높여준다”며 스스로 단식을 행하고 제자들에게도 단식을 권유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된다.
굶는 것에 대해 자신 없거나 두려움이 들 수 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의 몸은 며칠 먹지 않는다고 하여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알렉시스 카렐(Alexis carrel, 프랑스)은 “단식은 몸을 정화시키고 조직을 개선하며 독소를 배출하는 놀라운 기능을 하는데 간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가 제거되고, 피하지방이 소모되며 근육의 일부도 감소하지만 심장, 혈액, 뇌, 신경을 놀랍게도 정상적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단식 치료 전문가 고다 미쓰로 박사에 따르면 단식을 하게 되면 살이 찐 사람은 살이 빠지고 마른 사람은 적당하게 살이 찌며,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해지고, 산성 체질이 알칼리성 체질로 바뀐다. 즉, 체질 개선이 되는 것이다. 또한 몸이 젊어지게 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노폐물 배설에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단식을 통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굶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단식을 시도 했다가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이에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면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몸과 마음을 원래에 조화로운 상태로 돌려 놓는 명상단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명상단식은 자신의 관념과 감정의 시끄러운 소리 너머에 있는 참 생명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자신 안에서 가장 순수한 만남을 느끼게 된다. 명상단식을 통하여 육체와 정신의 건강도 회복하고 나는 누구이고 왜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 휴양림에 위치한 25년 전통의 HSP명상단식원(www.hspmf.com)은 국가공인트레이너들이 직접 지도하는 생수단식, 효소단식, 주말단식, 테마명상, 파워브레인메소드, 삶의 근원으로의 여행, 습관 교정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단식요법 외에도 일라이트 힐링, 된장찜질 등 특화된 자연요법이 함께 진행된다. 여름 휴가 때는 조기 마감이 되니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 신청할 것!
산사로의 초대, 템플 스테이

▲ 산사에서 즐기는 템플스테이에는 다도체험도 함께 들어있다
(이미지 출처 :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www.templestay.com)
바쁜 일상에서 숨이 턱까지 가득 차 있었다면 자연에서 해방감을 만끽하자. 무작정 산으로 떠나도 좋다. 나무와 풀, 숲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에 라디오의 잡음들처럼 쉴새 없이 뇌 속에 웅웅거렸던 소리들이 마치 전원이 꺼진 듯, 고요해지고 숲의 청량감에 나의 뇌가 구석구석 청소가 된 듯 시원해진다.
조용한 곳에서 머물며 그 동안 잃어버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원한다면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속세와 연이 끊어진 듯한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내면과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는 하는 목적에 따라 ‘휴식형’, ‘불교문화체험형’, ‘생태체험형’, ‘전통문화체험형’, ’수행형’, ‘템플라이프형’등으로 나누어 체험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박 2일 기준으로 3~5만원 선이지만 사찰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개별 사찰로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템플스테이를 불교라는 특정 종교로 보기 보다는 명상과 휴식으로 인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나 천주교 등의 다른 종교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전국 각 사찰의 템플스테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년에 한 번 뿐인 여름 휴가. 잘 활용하면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만큼 잘 쉬는 것도 중요한 만큼 멋지게 활용하여 나의 브레인 컨디션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도움. HSP명상단식원 홈페이지(www.hspmf.com),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