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게임만 하는 우리 아이 허리디스크 적신호!

겨울방학, 게임만 하는 우리 아이 허리디스크 적신호!

허리 통증은 학습장애와 성장장애를 불러와

2011년 02월 22일 (화)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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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 A씨는 초등학생 아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  B군은 부모님이 없는 낮시간은 물론이고, 저녁 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특히 방학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게임중독도 걱정되지만 근래 B군이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나이인데 설마..라고 생각을 하지만, 역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실제 여성가족부에서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 123만명을 조사한 결과 5.5%에 달하는 6만 8000여명의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여 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의 경우에는 하루에 몇 시간 씩, 심지어 하루 종일이나 이틀까지도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한창 자라나는 성장기에 비만과 허리통증을 겪기도 한다.

학습장애와 성장장애를 불러오는 허리통증

아들의 허리통증때문에 함께 병원을 찾게된 A씨는 아들 B군이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상인 만성허리통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시간 컴퓨터나 책상앞에 앉아 있을 경우 척추가 휘는 허리통증이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이 발생할 수 있게 되며, 더우기 운동량까지 부족할 경우 학습장애와 함께 성장판 자극의 부족으로 인하여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성장장애까지 함께 겪을 수 있다.

광혜병원 이원창 원장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자칫하면 만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으며 "책상에 앉아있는 자세는 누워있는 자세보다 척추가 받는 압력이 4배 이상 높은데, 장기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비스듬한 자세를 유지하여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장시간 컴퓨터를 할 경우 이용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1시간 마다 10분간의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이 청소년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며, 책상 의자에 앉을 경우 등을 의자의 뒷판에 붙이고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춰, 목이 깊숙하게 숙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라 하자, 허리통증에 좋은 뇌체조

허리 근력강화에 좋은 복근력운동은 척추를 둘러싼 척추세움근을 단련시켜주어 허리와 아랫배에 힘을 길러준다. 반듯하게 누워 두손을 아랫배에 올리거나 편안하게 내려놓은 다음 두 다리를 모아 45도까지 들어올렸다가 내려놓는 동작을 반복한다. 처음에는 10회 정도 실시하다가 조금씩 횟수를 늘린다.

글. 조채영 객원기자 chaengi@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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