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직장인 김모씨는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온 몸을 둥글게 말고, 있는대로 힘을 짜내 보지만 도통 아랫배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다. 아.. 언제쯤이나 시원하게 웃으며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을까?
가장 괴로운 고통 중의 하나가 변비의 고통이라고 하였던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도 말라고 손사래를 치는 변비 환자들. 쾌변의 ‘쾌’는 쾌락과 같다는 점에서 화장실에서 변을 쑥쑥 볼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쾌락’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변비가 생기면 찜찜한 느낌을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장에 숙변이 쌓여 독소를 뿜어내고 노화를 불러온다. 또한,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더러 있으며 피부색도 칙칙해지는 등 여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변비는 장의 연동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장 속에 내용물이 장에 오래 머무르게 되고, 그 결과 수분이 지나치게 흡수되어 굳어지며 생기게 된다. 점차 장 벽의 자극이 적어지면 장의 운동 저하를 일으키면서 만성변비가 된다. 이때는 몸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복근 중심의 전신운동이 효과적이다.
활자세, 또는 활시위자세는 척추를 교정하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와 숙변제거에 뛰어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어깨와 가슴을 펴주기 때문에 허리와 등 근육도 단련이 된다. 하루 5번으로 변비탈출, 시도해보자!

1. 바닥에 엎드려 양 발등 또는 발목을 잡는다.
2. 얼굴을 들어올려 아랫배(단전)만 바닥에 닿게 하여 앞뒤로 몸을 굴려준다.
3. 좌우로도 몸을 굴려 준다.
4. 장기에 전체적으로 자극이 되도록 부드럽게 천천히 좌우로 굴려준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 | [도움말] 증상별단학도인체조, 한문화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