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력 기르는 푸쉬업

성공한 사람들의 푸쉬업 열풍

뇌2003년9월호
2010년 12월 06일 (월)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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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벌어진 어깨와 단단한 가슴은 남성성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여성들도 건강하고 탄력 있는 가슴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푸쉬업 push up은 가장 기본적인 상체근육운동으로 가슴 근육을 키우는 좋은 방법일 뿐 아니라 특별한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특히 푸쉬업은 가슴, 어깨, 삼두근을 고루 발달시키고, 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손목, 하부 등근육, 그리고 대퇴사두근을 간접적으로 자극한다.

미국 암스트롱아틀란틱 대학의 스포츠의학 교수이자 아마추어 보디빌딩 챔피언인 밥 레파비 박사는 “푸쉬업은 상체의 모든 근육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장에 아주 좋은 운동이다”라고 밝혔다. 푸쉬업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는 패디 도일 역시 “푸쉬업은 상체의 힘과 크기를 키우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나이 들수록 근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

몸의 근육량은 25~30세에 최고치에 달하여 그 후 계속 줄어든다. 감소율은 매년 1% 정도이다. 30세 때 60kg인 사람이 50세 때 같은 체중을 유지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이 늘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력운동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근육이 줄어든다고 해서 당장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아무리 심장이 튼튼해도 근력이 떨어지면 삶의 활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근력운동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갱년기에 적합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여성들은 근육의 양이 남성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아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근력 강화운동이 더욱 필요하다. 이는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글│전채연 missingmuse@powerbrain.co.kr   사진│김경아  
모델│이형일   장소협찬│OK휘트니스센터(02-514-0581)
도움말│곽문수(국학원 교육팀), 홍영표보디빌딩연구소(02-775-1711)

밥 레파비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푸쉬업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있는데, 제대로만 한다면 푸쉬업은 힘과 지구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육을 효율적으로 단련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근력강화운동의 핵심은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근육은 운동을 중단하면 급격히 줄어들어 3주 후에는 30%가 감소한다. 운동을 중단한 뒤 3~6개월이 지나면 운동하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버린다. 팔굽혀펴기는 그만큼 정확하게 효과가 드러나는 운동인 셈이다. 따라서 팔굽혀펴기를 생활화한다는 것은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에 다름 아니며, 한편으로 인내와 지구력이라는 정신력을 무장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도자기 김동수 회장(67)이다. 2000년 김 회장이 한국능률협회에서 주는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후 연설을 부탁받았을 때 그는 손가락만 짚고 팔굽혀펴기를 50 회하는 것으로 연설을 대신했다. 최고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임을 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김회장은 “CEO가 할 일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과 비전 제시”인데,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맑아지고 두뇌회전도 빨라져 합리적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로 알려진 이준구(73) 관장 또한 노령에도 불구하고 행사 때마다 1분 동안 팔굽혀펴기 1백 회를 시범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그는 40여 년간 미의회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가르쳐 지금까지 3백여 명의 미의원 제자를 배출했다.데이터에 의한 확률야구를 신봉하고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김성근 전 LG감독 또한 매일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2백 회씩 실시한다. 지금은 쉬고 있지만 언제 어느 팀으로 가더라도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처럼 나이에 상관없이 정열적으로 자신의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팔굽혀펴기는 단순히 건강차원의 근력운동이 아니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느 정도까지 팔굽혀펴기가 가능할까? 푸쉬업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패디 도일은 22kg을 몸에 달고 4천1백 개의 푸쉬업을 했고, 한 시간에 1천7백 개, 하루에 3만7천 개의 푸쉬업을 했다. 지난 해 전북 군산초등학교 김우중 군은 10세의 나이에도 2시간 동안 2천5백 개의 팔굽혀펴기를 거뜬히 해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패디 도일에 도전하거나 한 손으로 푸쉬업을 하는 등 고난이도의 동작을 구사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푸쉬업은 오히려 관절에 지나친 무리를 가져오고, 부상의 위험을 높인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시작하라. 서두르지 않고, 쉬지도 않으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한계를 긋지 않는다면 팔굽혀펴기 1백 회 정도는 누구나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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