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의 철학] 연결의 도, 공생 共生

집중리포트_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브레인 86호
2021년 08월 16일 (월)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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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가?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수면 문제의 본질적인 해결 방안을 세 가지 커넥트에서 찾는다.

첫 번째 커넥트 - 나 자신과의 연결 

나는 나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가? 늘 외부로 향해 있는 시선을 자기 자신에게 돌려 몸과 마음의 상태를 관찰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것이 나 자신과의 연결을 되살리는 소통의 시작이다. 나 자신과 깊이 연결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더 건강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주도하는 감각이 깨어난다. 

힐 마이셀프 Heal myself
러브 마이셀프 Love myself
메이크 마이셀프 해피! Make myself happy!

두 번째 커넥트 - 자연과의 연결

기후 위기나 생태계 붕괴 같은 환경문제의 핵심은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 무관심이다. 세계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류가 새로운 가치를 선택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인류는 지금 공멸할 것인가, 공생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섰다. 분리의식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하나임을 각성할 때 공생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한 지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나 오염이 공기, 물, 바람을 타고 다른 나라로 번지는 것을 돈이나 무력으로 막을 수 있는가?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은 물고기를 거쳐 다시 우리 입으로 들어온다. 자연의 순환을 잊은 인간의 이기심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병들게 하고 있다. 수면 장애도 우리의 몸과 의식이 자연스러운 순환의 흐름을 벗어났음을 알리는 뇌의 신호이다. 

공생의 가치를 자각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 이것이 자연의 순환을 살리고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리는 길이다.  

세 번째 커넥트 - 인간과 인간의 연결

인류와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소수의 리더나 전문가, 첨단 시스템에 있지 않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각성과 선택이 그 열쇠다. 공생의 가치를 선택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분리가 아닌 융합, 경쟁이 아닌 협력, 성공이 아닌 완성의 가치가 중심에 살아 있는 사회, 공생의 시대가 온다. 

현재의 문제는 그 문제를 만든 의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보이는 물질세계에 집착하지 않고, 의식을 키워 문제를 통찰할 때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자기 자신과 연결하고, 자연과 연결하고, 인간과 인간이 연결하는 의식이 문제의 본질을 보게 하고,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한다. 수면 문제 또한 이 같은 과정 안에 해법이 있다. 공생의 가치 속에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창조하자.

글. 이승헌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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