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명상과 단풍명상으로 가을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걷기명상과 단풍명상으로 가을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가 알려주는 두뇌상식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이 제법 시원하다. 어느새 가을이 찾아 와, 나무들마다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霜降)이다.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에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시기이다. 또한 이때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 걷기 명상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이다. <사진=Pixabay 이미지>

2017년 갈무리에 들어가며 대한민국 강산은 아름답게 불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단풍은 이달 20일부터 절정에 이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정도 겨울이 빨라진다고 하니, 단풍의 향연을 즐기고 싶다면 서둘러야 할 듯하다.

감성을 자극하는 가을,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과 들도 하나, 둘 화려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절정을 보인다. 바위와 어우러진 빨갛고 노란 빛이 깊어가는 모습으로 가을의 절정을 만끽 할 수 있다.

가을의 붉게 타오르는 단풍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가을을 만끽하며 잠시, 뇌에 휴식을 주는 시간을 가져 보자.

■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걷기명상

걷기명상은 자신의 발걸음에 집중하며 천천히 걷는 것을 말한다. 떠오르는 생각을 쫓아가지 않고 내 자신에 집중하고 자연의 느낌에 집중하면 된다. 걷기 명상은 숲길이나 산, 바다 등 자연 속에서 풍부한 산소를 마시며 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한 몸이 허약하거나 명상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걷고 달리는 것은 발의 근육을 사용하고 자세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뇌가 각성되고, 피의 흐름이 원활해져 머리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서 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한다. 사람이 인간다운 자세를 유지하려면 하루에 1만보 정도 걸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3천 보 걷기조차 어렵다. 이렇게 되면 심장에서 가장 먼 위치에 있는 발의 혈액순환이 약화되어 심장으로 혈액을 돌려보낼 수 없다. 하체가 쇠약해지면 심장이나 혈관계의 노화를 초래해서 두뇌기능도 둔화된다.

1. 주변 자연물과 교감하며 걷기

날씨가 따뜻하면 맨발로 걷는 게 좋지만 이제는 흙의 촉감이 차갑다. 신발을 신은 채로 흙과 교감을 해본다. 신발을 신고 있어도 발바닥에 가만히 집중해 보면 흙의 감촉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신발 바닥을 뚫고 전해지는 흙의 느낌은 털이나 헝겊처럼 보드라우면서도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2. 호흡과 함께 걷기

아름다운 가을을 벗 삼아 천천히 걷는다. 시선은 3~5보 앞을 바라보고 코끝에 의식을 집중하여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보통 걸음에 맞춰 호흡을 조절하는데 두 발자국에 한 번 들이쉬고, 두 발자국에 한번 내쉬든지, 혹은 세 걸음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이 방법을 오랫동안 하게 되면 아무리 오래 걸어도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된다.

▲ 아름답게 물든 단풍길을 명상하며 걸어보자. <사진=Pixabay 이미지>


■  아름다운 단풍을 함께하는 자연명상

바쁜 현대인들은 저마다의 일정과 목표를 안고 바쁜 하루를 보낸다. 가정, 직장, 학교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많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직장인, 학생들 대부분 비슷한 행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부족한 잠을 청한다. 이 모두가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다.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짧은 시간이라도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만드는 일은 더없이 중요하다.

단풍과 함께하는 명상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에서 전해오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자연과 교감을 함으로써 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명상을 통해 내면성찰과 참가치를 발견할 수 있고 실생활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 뿐 아니라 삶의 여유도 찾을 수 있다.


1. 오감을 최대한 활용해서 느껴본다. 단풍잎의 세세한 빛깔부터 나무 전체까지 느껴본다. 자신이 서있는 공간 전체를 눈으로 보고, 향기도 맡아보고, 귀로 소리도 들어본다. 그리고 손으로도 나무와 단풍을 만져보며 교감한다.

2. 자연 속에 있는 자신을 느껴본다. 나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마음이 드는지를 느껴본다.

3. 천천히 걸으면서 몸이 움직여지는 것을 느껴본다
   
4. 걷고 있는 자신과 자연을 전체로 느껴본다.

5. 나는 자연 속에 존재하며 나도 자연의 일부이자 자연과 하나이다. 자연도 인간도 모두 하나이며 이 속에서 공존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생활 속에서 힘들 때마다, 지금의 느낌과 앎을 상기하며 힘차게 생활한다.


글. 조용환 기자 br-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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