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최재령 '연속되는 잔상들' 전시회

갤러리 도스에서 4월4일까지 개최

   영화의 장면을 모티브로 삼아 작업을 해온 화가 최재령의 개인전 '연속되는 잔상들'이 4월4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열린다.
 최재령 작가는 영화가 가진 환상성에 기인하여 현실의 도피처로서 위안을 얻어왔으며 의미 있게 다가온 순간의 영상을 스틸 이미지로 만들어 수집한다. 이를 작업의 모티브로 삼아 자신과 관련된 현실 세계를 영화 속 허구 세계에 이입하며 작가 고유의 회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한다. 기념사진 찍는 듯 간직하고 싶은 영화의 장면을 수집하고 이를 회화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감정을 해소하고 치유하며 관람객 또한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끼길 기대한다.

▲ 8월의 잔상들. 수채화지에 아크릴과 색연필 30x30cm. 2017.

 순간의 이미지를 외부로 끄집어내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안에 작가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투영함으로써 화면으로 전달되는 평범한 삶의 경험과 사유를 관람객 또한 공감하기를 바란다. 
▲ 8월의 잔상들. 광목천에 아크릴 66.5x118cm. 2016.

   작가 최재령은 수많은 장면 중에서도 주체성을 찾기보다는 희망을 상실하고 절망의 이끌림대로 흘러가 결국 현실에 순응하고 마는 변화의 순간에 매력을 느낀다. 작가는 심리적 취약점으로 인한 무기력과 불안을 영화로 해소했던 경험을 예술을 통해 보는 이에게도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에게 스틸 이미지는 개인의 심리와 대중이 소통하는 접점이 된다.

▲ 응시자들. 광목천에 아크릴. 65.5x118cm. 2016

작가는 수많은 장면 중에서도 특히 타협과 순응이라는 삶의 자세를 나타내는 이미지들을 선택하고 해체하여 재구성한다.  기억 속에 뒤엉킨 현실과 영화 속 허구가 만들어낸 이미지의 잔상들을 여러 층위의 물감으로 채워나간 흔적 위에는 자연스러운 심리적인 여운이 만들어진다.
▲ 연속되는 총격전.


최재령 작가는 모호하고 불투명하게 화면을 남겨놓은 채 자유로운 연상을 유도하여 의미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명료하지 않은 화면은 영화의 허구성을 드러내며 곧 사라질 세계를 붙잡아두고 싶은 작가의 상실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연속되는 총격전.

갤러리 도스 김미향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영화와 회화와의 관계에 관한 고찰은 기존 회화에서 보여줄 수 없는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최재령 ‘연속되는 잔상들’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3. 29. (수) ~ 2017. 4. 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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