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조각가가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도스에서 개인전 “돌을 ‘움킨’ 사람들”을 연다.
▲ 백야 (白夜) 140×40×110cm ceramic 2016
이번 전시는 실재와 허상, 현실과 이상이 인간 삶 속에서 하나라는 전제에서 시작된다. ‘돌’은 그 둘의 양의적인 상징성을 대변하는 소재로 차용된다. 차갑고 무겁게 현존하는 ‘돌’은 인간 손에 쌓여져 ‘돌탑’이 되고, 인간이 움켜쥔 ‘돌’은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상징한다.
▲ 탑 80×20×50cm ceramic , volcanic rock 2016
이호철 작가가 작업을 통해 드러내는 것은 돌 ‘움킨’ 인간의 ‘의지’이다. 그 ‘돌’이 실재냐, 아니냐가 아니다. 이호철 작가는 그가 하는 작업은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찰나의 육신에 정신의 영원성을 꾀하는 기도이자, 허물어지지 않기 위한 삶의 의지이다."라고 말한다.
▲ 까마귀와 여인 25×40×70cm ceramic , volcanic rock 2016
2016 제주 문화예술재단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제주 ‘돌’과 ‘인체’를 소재로 한 도조(陶彫, ceramic sculpture)작품 10여 점을 전시한 바 있다.
▲ Kiss 80×50×70cm ceramic , volcanic rock 2016
이호철 작가는 제주대학교 문화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올해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과를 마쳤다.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이호철 개인전 “돌을 ‘움킨’ 사람들”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6. 11. 9. (수) ~ 6. 11. 15. (화)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갤러리 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