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학교, '2016 청소년 꿈 & 진로 토크콘서트' 18일 경기도 기흥구청에서 개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경기남부 학습관 권부경 군(17)의 힘찬 목소리가 강당을 가득 메웠다. 그는 벤자민학교 1년으로 자신이 얼마나 성장한지 보여주기 위해 무대 위에서 당당히 자기 선언을 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청에서 열린 '2016 청소년 꿈 & 진로 토크콘서트'의 한 장면이다. 이날 대한민국 최초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인생을 바꾼 꿈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 벤자민학교 경기남부 학습관 3기 학생들
이번 토크콘서트는 유용근 국학명예원장, 경기국학원 노영주 사무처장, 지구시민운동연합 경기지부 곽민주 대표를 비롯한 여러 내외빈과 학부모, 학생을 포함하며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이 들려주는 인성교육 전문가가 들려주는 자녀교육법 '알파고시대, 자연지능이 답이다'와 2부 벤자민학교 경기남부 학습관 학생들의 '인성영재 페스티벌'로 이루어졌다. (1부 김나옥 교장이 들려주는 자녀교육법 ▶바로가기)
김나옥 교장은 "벤자민학교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뿐, 그들을 돕지 않는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심심해진다. 아이들은 이 심심함을 넘어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일'에 관해 질문하며 성장한다"고 전했다.
▲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아이들은 심심할 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는다"고 전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기획하고 공연하는 인성영재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을 표현했다. 앞서 자기선언을 한 3기 재학생 권부경 군은 자신을 '벤자민학교 이전과 이후의 나'로 나뉘었다. 그는 "예전에는 자신감이 없어 단체 활동을 할 때 항상 하기 싫어했다. 어쩌다 무대 위에 오를 기회가 생겨도 실수할까 걱정돼 위축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자기선언을 할 수 있는 용기와 배짱이 생겼다.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벤자민학교에서의 많은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응원 덕분이다."라며 "앞으로 더 많이 도전하며 몇백, 몇천 명 앞에서 내 생각과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 권부경 군은 "나는 할 수 있다!"를 세 번 외치는 자기 선언을 하며 자신의 성장을 보여줬다.
최인서 양(17)은 중학교 재학 시절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다. 하지만 여러 안 좋은 상황이 겹쳐 피아노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자존감이 급격히 낮아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였다. 그러던 중 만난 벤자민학교는 인서 양에게 희망이었다.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남에게 의지하던 사람이었는데 아르바이트하여 번 돈으로 혼자 여행 가기, 국토종주, 글로벌 지구시민 캠프 등을 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변해갔다. 이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싫었고 밤에도 우울한 감정에 빠져 잠들었다면, 지금은 '내일은 뭘 할까?'라는 생각에 행복하다."
▲ 최인서 양은 벤자민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다음 날을 기다리는 행복한 학생으로 성장했다.
자신을 '세상을 학교 삼아 살아가는 학생'이라고 소개한 김규리 양(19)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깎아내리기 바빴던 그저 그런 학생에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감정을 표현한 결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양은 "나를 사랑하게 되니 훨씬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하고 싶은 활동만 하는 것과 질리면 쉽게 포기해버리는 습관도 어느 순간 고쳐져 끝까지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벤자민학교는 좀처럼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사람도 바뀌게 했다. 남들보다 1년 뒤처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벤자민학교는 10년을 앞서가는 선택임을 당당히 외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 김규리 양은 "벤자민학교는 1년 뒤처지는 것이 아닌 10년을 앞서가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진재경 군(17) 몸으로 자신의 성장을 표현했다. 그는 "3월의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벤자민 12단 체조 1단계인 팔굽혀펴기를 선보였다. 이어 "이랬던 제가 지금은"이라고 덧붙이며 12단계인 물구나무서서 걷기를 했다. 재경 군은 "벤자민학교에서 한계도전 활동을 하며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할 수 없어'라는 두려움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바뀐다. 예전에는 두려움을 먼저 골랐다면, 지금은 용기와 자신감을 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경기남부 학습관 학생들은 발표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전개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 진재경 군은 벤자민 12단으로 자신의 성장과정을 표현했다.
학생들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학부모는 '기다리는 법'을 알았다. 최인서 양의 어머니 김해정 씨는 "벤자민학교에 가면 모든 것이 완벽한 아이가 되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3월에서 5월이 지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속이 타들어갔다. 그렇지만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워크숍 등으로 벤자민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부모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다. 그동안 나는 변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변하라고 다그친 것이 미안하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한 적 없던 인서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모가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앞으로도 "아이를 꾸준히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 인서 양의 어머니 김해정 씨는 벤자민학교를 통해 '아이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좋은학교학부모연대와 홍익교원연합이 공동주최하고 벤자민학교가 주관한다. 지난 11월 10일 경상남도 창원시를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18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다음 콘서트는 26일 인천 연수구 여성의 광장에서 열린다. (정보 보러가기 ▶클릭!)
한편, 벤자민학교는 인성 명문 대안학교로 자기 주도적 학습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자기계발과 진로 탐색 직업활동, 글로벌 리더십 지구시민캠프를 핵심 커리큘럼으로 한다. 교수, CEO, 예술가, 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등을 제공한다. 또한, 2016년 4월에는 일본, 10월에는 미국에서도 개교하여 국제적인 학교로 발돋움했다. 내년에는 중국에서도 개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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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영상.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