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전문] 이승헌 총장, “지구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인사말 전문] 이승헌 총장, “지구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 출판기념회 및 세계지구시민운동연합대회 개최

세계지구시민운동연합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교수(경희대)의 공저인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의 출판기념회 및 세계지구시민운동연합대회를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강현주 기자)

다음은 이 총장의 인사말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정세균, 김장실 국회의원님, 윤정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님,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님과 공저자 이만열 교수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6개국에서 온 지구시민운동 대표들과 대회를 준비한 한국 지구시민 리더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인류는 지난 100년간 이룬 물질적 진보가 단 며칠, 몇 시간 안에도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세계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대결에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세돌 기사의 승리를 예상했고, 아직은 인간인 이세돌 기사가 승리하기를 바랐습니다. 결과는 4대 1로 이세돌 기사가 패배했고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알파고가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람이 자동차보다 빨리 달릴 수 없고 망원경보다 더 멀리 볼 수 없는 것처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하고 계산하여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인공지능을 당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거나 공상과학영화처럼 인간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자연지능인 인간이 인공지능을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든 인간이 대단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인간의 의식수준입니다. 미래는 인간의 의식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류의 의식수준은 아직도 천동설 시대에 묶여 있습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었고, 16세기가 되어서야 지구가 스스로 자전하며 태양을 공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식은 지동설을 따라가고 있지 못합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초속 500m며 이보다 더 빠른 공전 속도는 총알의 30배 속도인 초속 33km입니다. 지구 공전의 중심인 태양도 스스로 자전하면서 은하계 중심으로 볼텍스를 그리며 공전합니다. 태양의 공전주기는 2억 년인데, 공전 속도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초만에 갈 수 있는 속도입니다.

정말 끊임없이 부지런히 빠르게 자전하면서 공전하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고 자연법칙입니다. 하지만 인류사회는 자전과 공전의 법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자전만을 강조하여 이기심과 무한경쟁이 극대화되었습니다. 결국 개인이기주의, 국가이기주의, 기업이기주의, 종교이기주의가 만연하여 인간성 상실과 지구환경 파괴를 낳았습니다. 한때 공산주의가 공전을 강조했지만 자전을 억압하여 자멸을 초래했습니다.

이제 인류의식은 자전과 공전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무엇을 중심으로 공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인류사회의 공전은 국가 권력이나 민족, 종교나 사상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에게 지구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습니다.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해야 합니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며 스스로 자전하듯이 인간도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고 스스로 자전해야 합니다. 지구처럼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인간다운 것입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지구와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자전하고 공전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홍익인간이고 지구시민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성회복이며 신성의 발견입니다. 이 시대에 이보다 더한 깨달음은 없습니다.

지구처럼 사는 인간이 지구시민이고, 세상을 자전과 공전의 법칙대로 운영하는 것을 지구경영이라고 합니다.

뇌교육을 학문화하고 세계에 보급한 것도,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만든 것도 모두 자전과 공전의 법칙을 체율체득한 인성영재, 지구시민을 양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세계지구시민운동연합 17개국이 모여 발대식을 갖고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2020년까지 지구시민운동을 100개국으로 확산하고 1억 명의 지구시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인간성 상실의 나락과 지구환경 파괴의 절벽에서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2020년 지구경영의 시대를 함께 열 것을 여러분과 함께 약속하면서 인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사진.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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