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알바천국 제공
연초부터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세계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CEO들도 신년사에서 ‘위기극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때 직장인들은 치솟은 물가(33.8%)를 새해의 걱정거리로 꼽았다. 가정살림 또한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잡서치는 8일 전국 남녀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과 걱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직장인들의 시름을 깊어지게 하는 주범 1위는 ‘지금보다 치솟은 물가’(3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16.7%) ▲‘취업 및 이직 실패’(14.8%) ▲‘연애 및 결혼 문제’(14.3%) ▲‘연봉 동결·낮은 인상률’(13.9%) 등이 뒤를 이었고, ‘보너스 미지급’과 ‘승진 실패’는 각각 4.7%, 1.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금보다 치솟은 물가’는 ▲‘40대’(39.5%) ▲‘30대’(35.8%) ▲‘20대’(31.6%) 순으로 꼽아 소비력이 높은 나이일수록 많은 응답을 보였다.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 역시 ‘40대’(26.7%) ▲‘30대’(14.2%) ▲‘20대’(11.9%) 순으로 집계돼 연령대가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취업 및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한창 커리어에 집중할 ‘20대’(17.5%), ‘30대’(16.7%)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40대’는 5.8%에 그쳐 차이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소식은 무엇일까?
역시 ‘경기회복•물가안정’(42.6%)을 1위로 꼽았다. 앞서 치솟은 물가를 걱정거리로 꼽았던 것처럼 직장인들이 물가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최저임금 대폭 인상’(28.7%) ▲‘청년실업률 감소’(12.3%) ▲‘위안부문제 해결’(7.0%) ▲‘IS 격퇴 소식’(4.9%) ▲‘남북 화해·협력’(2.8%) 등이 있었고, 기타 응답은 2.3%였다.
연령별로 보면 ‘경기회복·물가안정’을 꼽은 비율은 ▲‘40대’(59.3%) ▲‘30대’(53.3%) ▲‘20대’(30.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20대’(30.9%) ▲‘30대’(25.8%) ▲‘40대’(23.3%) 순으로 노동시장에서의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일수록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청년실업률 감소’를 꼽은 비율 역시 ▲‘20대’(15.0%) ▲‘30대’(10.8%) ▲‘40대’(3.5%) 순으로 젊은 층일수록 많았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