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병조 재즈밴드 리드보컬 이서인이 음반 '낮잠' 을 22일부터 발매한다. 타이틀 곡은 '지독한 사랑'.
이서인은 국내 최고 감성의 중저음 재즈보컬리스트라는 평을 얻었다.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저음을 가졌던 가수 카펜터스의 보컬 '카렌 카펜터'가 연상된다.
▲ 재즈보컬 이서인.
이서인의 노래엔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순수하게 담백하게 내고 있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서인은 노래할 때 연기자가 된다. 그 노래의 주인공이 돼서 가사를 하나하나 음미하며 울고 웃는다.
앨범 ‘낮잠’을 통해 보컬 이서인과 프로듀서 김진웅 두 실력파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돋보인다. 타이틀 곡인 '지독한 사랑'은 팝적인 보사노바 음악으로 사랑에 노련해져도 결국에 사랑 앞에 나약해지는 여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 번째곡 "나는 그대로 서서'는 가장 대중적인 팝 발라드이다. 이를 머릿곡으로 하지 않은 것은 이서인만의 색깔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인 듯하다.
왈츠 리듬의 편안한 가삿말이 돋보이며 여성보컬로서 내기 힘든 저음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네번째곡 “낮잠”, 이른아침의 싱그러운 산책을 연상시킨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저음과 따뜻한 목소리 다섯 번째곡 “Pansy” 역시 감성이 넘친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한국DJ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