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저희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용기를 낸다면 누구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하지 않았기에 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가 가진 가능성을 깨우치고 느끼고 또 체험하게 해주신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감사드립니다.”
어떤 졸업식에서 졸업생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졸업생 성규빈 양의 말에 장내가 숙연해졌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가진 가능성을 깨우쳐주는 학교, 그리고 그것을 체험함으로써 상상을 현실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의 졸업식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기 졸업생 27명이 무대에 올라 지난 1년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식에서 ‘Dream Year Project(꿈의 1년 프로젝트)’라는 큰 주제 아래 지난 한 해를 보낸 1기 학생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27명의 학생들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 눈부신 성장을 해냈다.
국회의장배 인성스피치토론대회에서 국회사무총장상을,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대상을 받은 양성훈 군은 “선택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깊이 체험하고 느낀 1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훈 군은 “우리 1기 27명은 우리가 이렇게 대단한 학생인 줄 몰랐다. 왜냐하면 학교에서는 우리의 가치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벤자민학교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교육시스템 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도전하고 또 성공하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첫 개인 그림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성규빈 양은 “가슴 떨리는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멘토님, 도전 앞에서 두려워했던 저희를 묵묵히 기다려주신 부모님, 좁디좁은 내 세상을 넓혀주고 함께 도전해준 1기 친구들에게 고맙다”며 “학교를 설립하고 오늘날의 우리를 있게 해준, 우리의 큰 스승님 일지 이승헌 총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멋지게 성장하여 보답하겠다”고 했다.
해외 봉사활동과 다양한 학교 홍보활동을 진행해온 조은별 양은 특별히 2기 신입생이 된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전했다. “우리 학교의 롤모델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재능은 감추는 것이 아니라 쓰라고 주어진 것이라 했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계발하면서 자기 가능성의 무한함, 가치, 위대한 꿈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은별 양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하되, 모든 것을 긍정하라”며 “힘든 순간도 있겠지만 하고 싶은 것을 신나게 하면서 남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여러분의 선택에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들은 이제 저마다의 길을 찾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기존 학교로 복학한 학생도, 검정고시 후 대학진학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도, 부모님과 함께 창업하는 학생도 있다. 대한민국 첫 ‘인성영재’들이 펼칠 미래에 큰 박수를 보낸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