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1기 졸업식 및 2기 입학식이 3월 4일 충남 천안시 국학원에서 개최됐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로 탄생했다!
미래형 대안학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1기 졸업식 및 2기 입학식이 3월 4일 충남 천안시 국학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3월 4일, 1기 27명의 학생으로 설립한 벤자민학교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큰 성과를 보이며 2기 신입생 모집에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해 화제가 되었다. 3차까지 진행된 입학전형으로 479명이 합격해 2기생으로 입학했다.
이번 졸업ㆍ입학식에는 명예이사장인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의 특별강연과 축사, 소프라노 조미경 교수와 기타 듀오 필로스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또한,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아일랜드 등 벤자민학교 해외 설립 추진단 24명이 참석했다.
김나옥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힘들었던 지난 한 해를 빛나는 희망의 해로 만든 아이들이 있다. 1기생들은 꿈을 찾기로 선택하고 교실 밖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인성 스토리를 창조했다"며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장이 1기 졸업생과 2기 입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김 교장은 "이제 글로벌 인성 리더로 성장한 1기 졸업생들은 당당히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꿈을 펼치면서 후배들의 모델이 되어 달라. 신입생들은 1기 선배의 열정을 이어받아 마음껏 도전하길 바란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믿고 기다려주며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 대한민국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되고자 이 자리에 있다. 정말로 우수한 두뇌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아이들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모습에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벤자민학교 1기 졸업생과 2기 입학생을 위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벤자민학교 명예이사장이자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 있는 졸업생, 신입생들이 어른이 되면 참 나를 알고, 나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연을 사랑하며 내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다. 학부모님들은 여기 있는 아이들의 사는 모습만 봐도 너무 기뻐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흐를 것이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나라, 우리 민족이 여러분께 감사드릴 것이다. 여러분 때문에 대한민국은 자부심을 지키는 나라가 될 것이다. 단군시대부터 지켜온 찬란한 우리 역사,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가장 중요하게 지킨 사람이 여러분일 것이다"며 감동의 격려사를 보냈다.
벤자민학교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은 생명의 존귀함과 인성의 가치를 주제로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위한 특별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의 특별 준비물은 바로 '날달걀'이었다. 졸업식과 입학식에 참석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각자 달걀 하나씩을 조심스레 가져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설립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 총장.
이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부활명상법'을 알려주며 생명에 대한 깨달음과 창조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보통의 닭은 사람을 보면 무서워하지만 알을 품는 닭은 무서워하기는커녕 사람을 쫀다. 이렇듯 닭은 목숨을 걸고 알을 품는다. 양손에 계란을 꼭 쥐고 계란에 집중해 보라. 계란에 집중하고 온도를 느낄 때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고 에너지만 남는다. 그 온도가 병아리를 만든다. 생명의 기적이 여러분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다. 새로운 생명의 불꽃이 일어나면서 인성 회복의 변화, 자연치유력의 변화, 생명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창조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렇게 관심과 사랑 속에서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하듯 여러분은 벤자민학교에서 인성영재로서 새로운 탄생의 부화가 일어날 것이다"
감동의 졸업식 "멋지게 성장해 우리가 받은 은혜에 보은하겠습니다."
벤자민학교는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성영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4년 3월에 설립되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형 대안학교로 선진국의 교육혁신 모델로 손꼽히는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의 "인생을 바꾸는 1년"이라는 한국형 교육선도모델로 출발했다.
1기 학생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벤자민프로젝트, 아르바이트, 직업체험 등으로 학생 개개인이 큰 성장을 보이며 인성교육의 우수사례로 언론과 방송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생들의 지난 1년간 성장스토리 영상과 공연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야광훌라후프 퍼포먼스로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7명의 1기 졸업생들.
또한, 1기 학생 대표로 양성훈, 성규빈, 조은별 학생은 '감사의 글'을 발표했다.
"벤자민학교 다니면서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용기를 낸다면 이루어질 수 있고, 내 안에 있는 가치를 일깨워준 벤자민학교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벤자민학교를 설립해준 이승헌 총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는 아주 특별한 명예졸업생이 있었다. 바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재욱 군이다.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 군의 평소 바람을 담아 지난해 5월 벤자민학교에 명예편입학했다.
▲ 고(故) 이재욱 군을 대신해 아버지 이승철씨가 명예졸업장을 받고 있다.
설레는 입학식, 형제가 함께 입학하거나 첫 외국인 학생도 신입생으로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벤자민학교의 교육제도가 알려지면서 2기에 꿈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 1기 학생들이 벤자민학교를 통해 밝고 긍정적으로 성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27명 중 7명 학생의 동생이 2기생으로 입학했다. 또한 형제나 오누이가 함께 입학하거나, 첫 외국인 신입생도 입학했다.
또 남매 기타 듀오로 유명한 필로스의 멤버 장하진(19세) 군과 외국인 신입생 나라 가르시아(18세, 파라과이) 양은 벤자민학교 홍보대사로 임명돼 학교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벤자민학교 1기와 2기 학생들이 지구를 경영하는 글로벌 인성영재를 다짐하며 인성영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벤자민학교가 추구하는 인성영재상은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공익 가치 실현과 자기계발을 위해 자신의 삶을 독립적이고 창의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벤자민학교 2기 학생들은 전국 16개 시도학습관에 약 150명의 담임교사가 있어 학생들 지도하고, 500여 명의 전문멘토들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체험과 벤자민프로젝트를 도울 예정이다. 그리고 사이버대학교 수준의 온라인 학사관리시스템(LMS)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양방향 화상시스템, 스마트러닝과 전국 벤자민학생들의 다채로운 활동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된다. 무엇보다 뇌교육과 국학을 기반으로 한 벤자민학교의 체험적 인성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두뇌 창의력과 인성을 계발하는데 밑바탕이 된다.
예로부터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 했다. 벤자민학교는 인류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