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아메리카노 '338잔'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아메리카노 '338잔'

커피 시장규모는 1조 6,000억 원에 달해

우리나라 국민은 쌀밥과 김치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아메리카노 기준(10g) 338잔에 달한다. 거의 매일 한 잔씩 마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커피믹스(조제커피)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커피의 국내 생산량은 약 65만 톤으로, 5년 전에 비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은 약 1조 6,000억 원으로 약 92%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3년 커피믹스의 국내 생산량은 약 26만 톤(전체 커피의 39.2%), 생산액 기준으로는 8,679억 원(전체 커피의 52.5%)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4%,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는 일본, 중국, 러시아가 주요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2009년 74만 달러에서 2013년 2,073만 달러로 약 28배가 급증하여 전체 수출액의 약 25.8%를 차지했다.

국가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주로 유럽 국가로 나타났다.

한국은 소비량이 2008년 1인당 2.91kg에서 2011년 3.38kg으로 4년간 약 17%가 증가해 다른 국가에 비해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아메리카노 커피 1잔(10g)을 기준으로 338잔으로 소비량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커피믹스를 포함한 전체 커피 소비빈도도 소비량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2007년에는 1주일에 약 8회 정도 커피를 마셨었는데, 2013년에는 12.3회로 그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는 단일 음식 중에서 주당 소비빈도가 12.3회로 가장 높은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배추김치(11.8회), 쌀밥(7회)보다도 더 자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그 규모는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커피전문점 커피의 영향으로 맛의 다양화(카푸치노, 바닐라 라떼 등), 형태의 다양화(컵 포장형 커피믹스 제품), 원두 개선 제품(인스턴트 원두커피) 등으로 꾸준히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내용은 ‘식품산업 통계정보 시스템’ (http://www.aTFIS.or.kr)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