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깨우는 창조 놀이

영감을 깨우는 창조 놀이

* 해피 브레인 레시피

브레인 22호
2010년 12월 07일 (화)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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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아니라도 창조성은 삶을 활력 있게 하는 비타민이 된다. 창조성은 잠자고 있는 우리의 영감을 깨우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한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 게 없다고 푸념하거나, 주말의 대부분을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기 일쑤인 당신이라면 지금이 뇌 안의 창조성을 깨울 적절한 타이밍이다.

1 하루를 시작하는 자유 기술

눈부신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을 행해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노트 한 권과 연필을 머리맡에 둔다. 지우개는 필요 없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연필을 집고 노트에 무슨 말이든 떠오르는 대로 세 쪽에 걸쳐 적는다. ‘졸립다, 뭐라고 써야 하지, 어버이날 선물은 뭐가 좋을까?’ 등 어떤 내용이어도 좋다.

다만 매일 쓰는 것이 중요하다. 8주 동안은 자신이 쓴 것을 읽지 않는 편이 낫다.
자유 기술은 논리적인 뇌를 조용하게 만들고 창조적인 뇌를 깨우는 작업이다.

또한 소홀했던 내면의 욕구를 탐구하는 여행이다. 여행을 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새로운 변화를 향해 달음질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기다려라

앤디 워홀은 한 친구가 “가장 사랑하는 게 뭐야?” 라고 묻자 돈을 그렸다. 질문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내면에 있던 욕구를 알아챈 것이다.

때때로 질문은 우리의 창조성을 자극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흥미로운 질문이어야 한다는 것.

여러 가지 흥미진진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마음껏 던져본 다음 가장 끌리는 물음 한 가지를 정한다. 다음 날 이 질문을 머리와 가슴에 품은 채 출근하고 밥을 먹고 잠든다.

낚싯대를 강물에 드리우고 기다리듯이 느긋한 마음으로 대답하고픈 욕구가 차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한순간 대답하고 싶은 욕구로 가득 찬 자신을 느낀다면 이것이 바로 당신의 창조성에 시동이 걸렸다는 신호다.


3 내부 의식과 만나는 그림 그리기

우리 뇌가 하루 동안 처리하는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외부 자극을 처리하기 위해 쓰는 에너지에 비해 내부 의식을 알기 위해 쓰는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다.

내부 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창조성의 경이로움에 눈을 뜰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다면 내부 의식과 만날 수 있는 의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그림 그리기는 자신의 내부 의식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스케치북을 펼치고, 연필이든 사인펜이든 도구를 꺼내 든 다음,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린다.

잘 그리려고 애쓸 필요는 전혀 없다. 자신의 그림을 평가할 필요도 물론 없다.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모습이 어색할 수 있지만 점차 그리는 것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자기 내면의 의식과 만나게 될 것이다.


4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낱말놀이

이 방법은 ‘내 창의적 생활에 필요한 게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먼저 잡지에서 마음에 드는 단어를 1백 개 정도 오린 뒤 그 단어를 바닥에 늘어놓고 문장을 만든다.

이는 두뇌에 새로운 생각의 통로를 열어준다.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창조적으로 만들 아이디어들을 적어나간다.

그중에서 서로 무관한 두 단어를 이미지, 개념 등을 떠올리며 결합해본다.
예를 들어 요리와 춤, 새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같은 식이다. 그러다가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오르면 좋겠지만 그저 하나의 영상, 단어, 반복되는 음이나 명령 등이 떠오를 수도 있다.

그것들이 어떻게 쓰일지 당장 알 수는 없다 할지라도 이런 과정을 통해 뇌 속에 새로운 연결을 일으킬 단서가 될 수 있다. 

글·김보희 kakai@brainmedia.co.kr | 사진·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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