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이해하고, 알고, 활용하는 교육
교육이란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위 또는 그 과정’을 의미하며, ‘꺼내어 끌어올린다’라는 라틴어의 ‘educatio’에서 유래했다고 되어 있다. 즉, 내부적 능력을 계발하고 미숙함을 성숙한 상태로 만든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셈이다.
뇌교육의 태동은 인류 과학의 정점이라는 21세기 뇌과학의 발달에 따른 뇌융합 시대의 도래, 그 과정에서 인간 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시대적 흐름 속에 존재한다. 뇌과학-교육의 융합 흐름 속에서 서구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뇌기반 학습brain-based learning, 뇌기반 교육brain-based education, 신경교육neuro-education 등 뇌과학 기반의 다양한 학문적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그에 반해 21세기 뇌의 시대를 맞아 한국에서 가장 앞서 정립된 뇌교육은 인간 뇌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뇌 철학, 인간 두뇌 발달 체계에 부합하는 뇌 운영 시스템의 핵심 원리, 실제적인 뇌 기능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체험적 교육 방법론을 갖추고 있다는 면에서 2000년대 이후 뇌과학의 발달에 따른 교육적 접목에 초점을 맞춘 서구의 뇌기반 교육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 변화할 수 있지만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은 실질적인 의식과 행동의 변화, 특히 인성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은 이론 위주가 아닌 뇌의 실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체험적 교육 방법론에 기반한 뇌교육의 장점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글·장래혁
국제뇌교육협회 사무국장,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브레인> 편집장
prmir@ibrea.org
● 참고 문헌
교육과학기술부, <뇌과학에 기반한 학생 창의·인성 및 학습력 증진 방안 연구>, 2011
국제뇌교육협회인증원, <21세기 뇌교육 기본과정>, 2012
이승헌, <뇌교육 원론>, 서울: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2010
Mariale Hardiman, <The Brain-Targeted Teaching Model>, California: Crown,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