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들의 '선택의 비밀'

[기획]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들의 '선택의 비밀'

② 삶을 체인지하는 뇌활용-BOS(뇌 운영체제)

올림픽 6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3세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던 소년은 불혹을 앞둔 36세에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마쳤다. 차가운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이규혁 선수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주었다.

국가 간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스포츠를 통한 인류평화의 증진을 구현하겠다는 '올림픽 정신'은 각종 상업적 마케팅 속에 빛을 잃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규혁 선수와 같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흘린 땀과 눈물을 보며 올림픽 메달 획득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 이규혁 선수 트위터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에는 영화 ‘쿨 러닝’의 주인공이기도 한 자메이카의 봅슬레이팀도 참가했다. 눈 한 번 내리지 않는 나라에서 주변의 무관심과 어려움을 견뎌내고 12년 만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 또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는 올림픽 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후원해 주는 기업의 이름인 ‘브루노 바나니(Bruno Banani)’로 개명한 선수도 있다.

해외뿐만이 아니다. 영화 ‘국가대표’의 주인공이기도 한 스키점프 선수들은 비록 최종 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스키점프 점수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상>에서 “보통 사람들이 50%의 가능성, 그 이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도전 여부를 판단할 때 우리는 0.0001%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도전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다수가 무모하다고 하고 기가 막혀 하며 어이없는 도전이라도 0.0001%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도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스 1 법칙] 선택하면 이루어진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뇌 속에

몇 년 전 <시크릿>을 통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의 삶이 원하는 대로 바뀌지는 않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지 못했고, 의식과 물질의 관계와 의식이 물질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로 두뇌활용의 원리와 방법을 전하고 있는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은 뇌의 운영 원리를 한마디로 '선택하면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그것을 다른 말로 ‘보스(Brain Operating Systerm: 뇌 운영체제, 이하 BOS)’라고 부른다. 그런데 BOS는 아무 때나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보스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마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키려면 정확한 목적지를 입력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보스는 크고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울 때 더 활발하게 작동된다. 무엇인가를 크게 성취하려면, 나와 온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확고하고도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 사진=Sochi 2014 Winter Games 페이스북

뇌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식의 초점을 정확히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마치 '돋보기의 원리'와 유사하다. 돋보기를 한 곳에 고정시키고 정확히 초점을 맞추면, 햇빛은 종이를 태울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진다.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어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단, 그 목표를 선택할 때는 나에게도 이롭고 남에게도 이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된다면, 그것은 일시적인 쾌감은 주겠지만 결국에는 불행을 몰고 올 것이다. 뇌에는 의도하는 대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힘이 있다. 그래서 뇌를 생산적이고, 창조적이고, 평화적으로 쓰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이규혁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다. 그는 “올림픽은 내게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며 “올림픽 메달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출전했지만 사실은 선수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 올림픽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선택하고 오랜 세월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인내하고 기다렸다. 열정과 꿈을 향한 쉼없는 도전과 선택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소중하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브레인미디어 기획] 삶을 체인지하는 뇌활용-BOS(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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