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아야 머리가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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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보기- 풍류도 브레인 아트 캠프

브레인 20호
2010년 12월 08일 (수)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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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두뇌를 활성화한다는 캠프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가보니 2박 3일 캠프 내내 ‘몸’으로 논다. 한겨울에 열린 ‘풍류도 브레인 아트 캠프’ 현장에는 모처럼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쿵따 쿵 따쿵”, 북소리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야호~ 신나게 놀자!” 집과 부모님 곁을 떠나 대둔산 아래 모인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기 세상을 만난 듯 기쁜 함성을 지른다. “하지 마라”, “안 돼” 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2박 3일의 캠프 일정은 조를 짜고 조의 구호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조별 게임을 통해 서로 얼굴을 익히고,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우리나라 역사 강의에 흥미진진하게 빠져들었던 아이들은 저녁이 되자 담력 훈련을 하기 위해 어두운 시골길로 나선다. 아이들은 ‘귀신’이 속속 출몰하는 길을 걸으며 정해진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이 프로그램을 씩씩하게 마치고, 다음에는 어떤 놀이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에 부푼 표정을 짓는다.


2박 3일의 프로그램 중 하이라이트는 ‘브레인 난타’. 대부분 북을 처음 쳐보는 아이들인데도 금세 삼매경에 빠진다. 어설픈 연주지만 북소리에 흥이 살고, 북채를 잡은 손이 절로 리듬을 탄다. 캠프 마지막 날에 브레인 난타 경연대회를 열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더욱 열심히 북을 두드린다. “쿵따 쿵 따쿵” 북소리와 하나가 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에 겨워 “얼~쑤” 추임새까지 잘도 넣는다.

전통놀이 체험도 아이들에게는 새롭고 재미있는 몸 놀이다. 평소 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 제기차기, 인간 윷놀이, 단체 줄넘기를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며 함께 하는 동안 아이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한다. 이런 놀이는 아이들의 뇌 감각을 깨우는 매우 효과적인 활동이라고 캠프 측은 설명한다.

신체 활동 위주의 낮 프로그램을 마치고 숨을 고르는 저녁 시간.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는 시간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브레인 아트 콘테스트, 하늘 별빛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활기차면서도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체험한다. 캠프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아이들이 이 ‘리듬’을 타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신명나게 놀았으니, 2010년에는 공부를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 한 해, 열심히 공부할래요. 

강윤수(죽전중학교 2학년)




저는 소심한 면이 많은데, 북을 치고 놀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활발해졌어요. 나랑 잘 놀게 되니 친구들하고도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네요. 올해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장학금을 타는 것이 목표예요. 지구별 예술단 활동도 열심히 해서 우리의 홍익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김규리(풍류도 ‘지구별 예술단’ 단원, 캠프 진행자)



지난여름에 풍류도 캠프에 왔었는데 재미있어서 이번에 또 왔어요. 제기차기도 재미있었고, 역사 강의도 재미있었어요, 일본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을 존경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어요. 앞으로 미술을 잘하고 싶고, 배려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지흔(성전초등학교 5학년)



“우리 캠프가 한 아트 한답니다”

풍류도 서혜미 원장

풍류도 브레인 아트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우리 몸의 단전을 강화하는 악기인 북을 치면서 자기 몸과 노는 감각을 익힙니다. 그야말로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는 거죠. 그렇게 놀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더 잘 어울립니다.

신나게 놀아본 아이는 공부하는 태도도 달라져요. 공부 스트레스에 짓눌리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힘이 생기죠. 특히 브레인 아트 캠프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과 뇌를 사용하도록 구성됐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답니다. 풍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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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보희 kakai@brainmedia.co.kr 사진·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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