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서중학교에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청소년 인성수련을 개최했다. 인성수련에 참가한 1학년 학생들이 친구와 마음을 맞추어 걸는 3인 4각 게임을 하고 있다.
“여러분의 뇌는 내비게이션과 같다.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목적지를 향해서 정확하게 찾아 갈 수 있다.”
안양서중학교(경기 안양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학교 체육관에서 “나는 세상을 밝히는 밝은 빛이다”라는 주제로 청소년 인성수련을 개최했다.
학교는 2013년 위클래스(Wee class) 학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한 뇌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업만족도가 높아 이번 캠프를 마련하게 되었다.
경기뇌교육협회(협회장 권은미)는 이틀에 걸쳐 1학년 4개 반 16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수련을 진행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몸 감각을 깨우기 위한 뇌체조, 친구와 마음을 맞추는 3인 4각 게임, 협동심을 높이는 징검다리 게임, 호흡과 명상, 뇌의 원리 알아보기, 자신의 말과 행동 패턴에 대해 바라보기, 힘이 되는 말과 힘들게 하는 말 체험, 자신의 한계 극복하기 HSP-Gym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학생들은 평상 시에 친구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말이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체험하며 상대방을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학생들은 별 생각 없이 했던 말들이 친구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자각하며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 친구들 사이에 힘이 되는 말과 힘이 들게하는 말을 들어보고 체험하고 있다.
이어 학생들은 뇌의 원리 알아보기 시간에 뇌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배웠다. 같은 물이라도 목적에 따라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되고,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며 설탕을 넣으면 설탕물이 된다는 교훈을 통해 자신의 뇌를 사용하는 목적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이 친구에게 상처가 되는지 몰랐다. 말을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다”, “자신감이 생기고 정확한 꿈과 목표를 가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뇌라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정확하게 입력해 뇌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몸의 한계를 극복해 마음의 힘을 키우는 HSP-Gym을 하고 있는 모습.
캠프를 진행한 조수현 경기뇌교육협회 강사는 “아이들 뇌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며 그것을 끌어낼 수 있는 가치 있는 꿈을 찾아서 뇌를 활용할 때 한계를 넘어설 수 있고 전력을 기울일 수 있다”며 “그럴 때 학생들의 밝은 마음이 살아나 자신감을 얻고 학교생활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