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부모가 믿어주고 사랑하는 만큼 성장한다.”
부천계남초등학교(교장 김형숙)은 지난 25일 교내 꿈빛교실에서 ‘브레인 통통’ 가족독서동아리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계남초교가 학교와 가정이 연계한 생활 속의 인성교육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게 하고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모와 자녀 간에 서로의 마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형성하도록 인천뇌교육협회(협회장 오원석)에 요청해 마련되었다.
캠프에는 학교의 가족독서동아리 7가족 14명이 참석했다. 가족독서동아리는 1년째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함께 책을 읽고 얻은 지혜를 아이들의 삶과 연결하여 토론하는 모임이다.
▲ 부모와 아이가 서로 속마음을 나누며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독서동아리 가족들은 레크레이션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참여한 가족 간에 협동하는 게임, 가족들의 속마음 나누기 행사를 했다. 또한 OX 퀴즈, 독서질문, 독서인성 선언문 쓰기, 아이와 부모가 쓰는 사랑의 편지, 어머니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 아이가 진심을 담아서 쓴 편지를 어머니께 읽어 주자 어머니의 가슴속에 쌓여서 소통을 막았던 것들이 녹아내리면서 아이를 꼭 부둥켜 안아주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특히 아이와 부모가 쓰는 사랑의 편지 활동은 긍정적인 마음과 신뢰가 가족끼리 소통을 이루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아이들이 마음을 담아서 쓴 편지를 직접 어머니에게 읽어 주자 그간 서로의 마음을 몰라주고 가슴속에 쌓아두고 힘들어했던 것들이 녹아내리면서 어머니가 아이들을 꼭 안아주며 눈물을 흘리는 감동의 장이 되었다.
또한 책 속의 내용을 바탕으로한 OX 퀴즈 푸는 시간에는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만든 문제들을 보면서 창의적이고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
▲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 문제를 내고 맞추는 OX 퀴즈를 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항상 엄마의 목소리만 크게 냈었는데 아이를 아이 눈높이로 보는 마음이 없었음을 깨달았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마음이 통했을 때 사랑을 더 느껴지고 깊어졌다”, “아이의 마음속에 상처를 이해와 반성으로 치유하는 시간이었다”, “사랑과 행복한 마음이 더욱 생겨나고 같이 한순간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나와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함을 느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아이와 소통하니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를 진행한 김명진 인천뇌교육협회 사무처장은 “아이들은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자라는 것 같다. 아이들을 어른의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를 바라보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이 잘 되어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