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은 가정에서 시작한다!

학교폭력 예방은 가정에서 시작한다!

김천교육지원청 뇌교육연구회 '가족 힐링 캠프' 열어


▲ 김천교육지원청 뇌교육연구회는 지난 22일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가족 힐링 캠프를 열었다.


"어버이날 편지 한 통 써본 적 없는데 오늘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 다 했어요."

가정 내 불화는 가족구성원인 어린 자녀들의 정서와 심리적 안정에 큰 영향을 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 내 화목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비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김천교육지원청 뇌교육연구회(회장 김은주)가 주최하고 김천교육지원청과 김천경찰서가 후원한 가족 힐링 캠프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愛 가족’이 지난 22일 김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가족 힐링 캠프에서는 뇌체조와 레크레이션, 편지쓰기, 자기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캠프에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을 둔 신청 가정 22가정 50여 명의 자녀와 학부모가 참여하여 부모님과 자녀가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가족 힐링 캠프에는 '마음 열기', '마음 나누기', '행복 만들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캠프에서는 뇌체조와 레크레이션, 속마음 나누기와 편지 쓰기, 사랑주기(활공)를 통해 가족 힐링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고, 가족헌장 만들기와 비전선언을 통해 캠프에서의 체험을 행복한 가족문화로 키워갈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하나의 교육이겠지, 우리 딸을 위해 시간 내야지 했던 처음의 마음이 교육을 받으며 눈 녹듯 사라졌어요. 늘 함께 생활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이지만 가슴속의 대화를 나누지 못한 날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요”며 캠프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말했다.

또 참가한 학생은 “엄마에게 편지 13년 인생 중 3번 정도 써 본 것 같아요. 오늘 것 포함해서요. 심지어 어버이날 편지 한 통 못 드렸는데 오늘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둔 것을 다 푼 것 같아요. 엄마가 날 사랑하는 걸 알게 되었고 나도 엄마를 사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캠프를 주관한 뇌교육연구회는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해피스쿨 캠페인 진행하고 있다. 김은주 회장은 "가족 간의 진실한 대화가 이루어질 때 친구들과의 소통도 원활해져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캠프를 후원한 김천경찰서(서장 백동흠)와 김천교육지원청(교육장 남종호)은 지난 5월 14일 경북뇌교육협회와의 업무협약(MOU)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뜻은 모은 바 있다. 학교폭력 담당 경찰관은 캠프가 끝날 때까지 함께 하며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도 이와 같은 힐링 캠프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서에서도 학교 폭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l 경북 뇌교육연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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