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먹는 식단이 수면 시간과 관계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 수면-생체시계 신경생물학센터는 수면 시간이 섭취 영양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5천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국보건영양조사자료를 분석했다.
평균 수면시간에 따라 사람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5시간 이하는 A, 5~6시간 자는 B, 7~8시간은 C, 9시간 이상 자는 사람들은 D 그룹이었다. 그리고 각 그룹이 평균 섭취하는 칼로리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았다. 이때, 조사 대상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비만 정도, 운동 수준 등도 고려했다.
분석 결과, 총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B였다. 뒤이어 C, A, D 그룹 순이었다. 각 그룹에 따라 섭취하는 영양소나 식단의 다양성도 다르게 나타났다.
4개 그룹 중 가장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그룹은 C였다. 식사도 가장 다양하게 섭취했다.
반대로 섭취 영양소 종류가 제일 적었던 그룹은 A로, 물이나 리코펜, 총 탄수화물 섭취량도 다른 그룹보다 적었다. B 그룹은 물이나 비타민C, 셀레늄 섭취가 적은 대신 루테인/제아잔틴을 다른 그룹보다 많이 섭취했다. D 그룹은 비교적 알코올 섭취량이 많은 편으로, 테오브로민, 도데칸산, 콜린, 총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었다.
평소 7~9시간 자는 B와 D 두 개 그룹은 5시간 이하~6시간 자는 A, B 그룹보다 식사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데일리가 현지시각 7일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