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수명을 길게 하는데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되었다.
미국 듀크대학 의학센터에서 중년이 되기까지 영구적인 파트너나 배우자가 없는 사람은 중년의 나이에 죽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현지시각 10일 라이브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1940년대에 태어났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졸업생 심장 연구에 참가한 4,80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때 대상자의 성격이나 사회 경제적 상태 및 위험한 습관 등의 변수를 참작했다.
연구자들은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빨리 죽을 가능성이 2.33배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파트너를 잃거나 이혼한 사람도 중년에 조기 사망 가능성이 1.64배 높았다.
연구를 이끈 일레네 시에글러((Ilene Siegler) 박사는 “결혼했거나 관계가 안정적인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은 독신자보다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뛰어나, 알코올 중독이나 우울증 등에 대응하는 능력이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 의학 저널 실록(journal Annals of Behavioral Medicine)’에 게재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