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중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용서나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상대에게 화를 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제임스 맥널티 교수는 결혼생활 중 상대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화를 내는 것이 가장 좋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상대방의 잘못을 용서하면 그 순간은 부드럽게 넘어가겠지만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 효과들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장은 마음이 불편해도 화를 낸 뒤 마음을 터 놓고 솔직하게 대화를 하는 단계를 거치면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됐다.
맥널티 교수는 "결혼생활을 하면 금전적 문제나 외도 등 상대방의 잘못을 겪게 된다. 이때, 화를 낼지 용서할지 정해야 한다"며 "용서하면 잘못의 심각성과 빈도 등 다양한 변수가 효과를 복잡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는 잘못을 저지른 배우자에게 그런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맥널티 교수의 주장은 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보도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