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광합성이 필요합니다. 비타민D 결핍 환자 증가

사람도 광합성이 필요합니다. 비타민D 결핍 환자 증가

5년새 햇빛 쬐지 않아 생기는 병 '비타민D 결핍증' 앓는 사람 9배나 증가

햇빛이 부족해 걸리는 '비타민D결핍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이 최근 5년간 약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결핍증(E55)’진료 인원은 2007년 약 1800여명에서 2011년 1만6000명으로 약 1만5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1.2%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총진료비는 2007년 약 2억 8000만원에서 2011년 약 21억1000만원으로 5년간 약 18억3000만원이 증가(644.1%)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8%로 나타났다.


▲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7~2011년)

비타민D결핍증 질환을 성별로 분석해 본 결과 남성 진료인원은 2007년 613명에서 2011년 4140명으로 3527명이 증가(575.4%)했고 여성 진료인원은 2007년 1202명에서 2011년 1만2490명으로 1만1288명이 증가(939.1%)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성비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2007년 2배→2011년 3배)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약 18% 더 높게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의 연령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에 걸쳐 비타민D결핍증 진료인원의 연령구조가 소아에서 고령층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결핍증의 주 발생연령층은 0~9세와 50대이상이었다.

비타민D결핍증은 비타민D가 부족하여 성장 장애 또는 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루병’ 또는 ‘골연화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음식물, 종합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경우와,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합성으로 인해서 생성될 수 있다. 최근 비타민D결핍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모든 연령에서 햇빛이 있는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으로 인해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비타민D 섭취, 음식으로는 한계 야외활동을 통한 일광욕으로 섭취

비타민D결핍증의 치료는 부족한 비타민을 약으로 복용하거나 투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점심시간 등 낮 시간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 비타민D생성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에 따라 적정한 권장량은 차이가 있으나, 자외선을 과도하게 쬐는 것도 좋지 않으니 한 번에 너무 오래 일광욕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로 나가기를 꺼려하여 실내 활동이 더욱 주를 이루게 되는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D는 한계가 있으므로 일광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그 아기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어, 비타민D 보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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