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78%, 비타민D 결핍 ‘심각’

박미정 교수팀, 청소년 2,062명의 혈청 비타민D 농도 분석

2012년 11월 16일 (금)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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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78%가 비타민D 결핍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1명(13.4%)은 결핍상태가 심각한 상태였다.

주로 햇빛의 자외선 B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가 결핍이라는 것은 온종일 실내에서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한국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박미정 인제의대 교수팀(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은 지난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0세~18세 청소년 2,062명의 혈청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한 결과 78%의 청소년이 비타민D 정상치인 20ng/㎖에 미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13.4%의 청소년은 비타민D 농도가 11ng/㎖ 미만으로 심각한 결핍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비타민D 평균 농도는 17.7 ng/㎖으로 남학생(18.4 ng/㎖)이 여학생(17 ng/㎖)보다 조금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고등학생이 중학생ㆍ초등학생보다 비타민D 결핍 증상이 심했으며 특히 여고생의 겨우 10명 중 4명 이상이 심각한 비타민D결핍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켜 뼈의 성장과 골량의 축적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청소년시기에는 급격하게 뼈가 자라고 골량이 축적되는 시기인 만큼 충분한 비타민D의 공급이 중요하다.

특히 실내 생활이 많아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겨울철에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증이 있는 청소년의 부모도 비타민D 농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칼슘의 흡수를 증가시켜 뼈 성장을 돕는 비타민D는 주로 햇빛의 자외선B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낮은 것이 결핍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의 비타민D 결핍증은 구루병ㆍ골연화증ㆍ성장장애ㆍ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점심시간에 15분 정도라도 햇볕을 쬐고 비타민D가 강화된 우유나 말린 표고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끔씩 연어ㆍ청어ㆍ정어리 등의 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저널 <Public Health Nuti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글·사진 윤관동 기자 kaebin@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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