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얼을 찾아주세요!

우리의 얼을 찾아주세요!

국학원&우리얼찾기 본부, '대한민국 얼찾기 범국민 100만 서명 운동' 개최

"우리의 얼을 찾아주세요! 우리가 주인입니다! 국민이 신입니다! 얼찾기 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발길을 기다립니다!"

어린 학생의 애절한 목소리가 마이크의 울림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을 메웼다. '대한민국의 얼을 찾아 얼빠진 교육을 개선하고 홍익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중고등학생들의 외침은 초겨울 쌀쌀한 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지나가던 시민의 발길을 멈춰 세우기에 충분했다.

 


▲ '우리얼 찾기' 퍼포먼스가 18일 낮 1시 세종회관 앞 보도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우리얼 찾기 청소년 운동본부 이가연 학생대표가 대국민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국학원 주최, 우리얼찾기국민본부 주관으로 '대한민국 얼찾기 범국민 100만 서명 운동'과 '국민이 주인 되어 대한민국의 얼을 찾아주세요' 퍼포먼스 행사가 18일 낮 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보도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대한민국 얼 찾기 운동'은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뤄냈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년 흡연율 1위, 청소년 자살률 1위, 청소년 행복지수 4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는 등 얼이 빠져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민족 건국이념인 홍익 철학으로 우리의 얼을 찾고 이번 대선에 국민 주권을 실현하는 투표를 시행하여 홍익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국학원의 취지문 낭독으로 행사의 막을 연 '우리얼 찾기' 퍼포먼스는 우리얼 찾기 청소년 운동본부 이가연 학생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로 이어졌다.

이가연 학생대표는 "학교폭력과 성적비관으로 하루에 1명씩 우리 곁에 있는 친구가 소중을 목숨을 끊고, 왕따, 미성년 성폭행, 게임중독 등으로 우리 학생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학교폭력과 왕따 없는 좋은 학교, 인생의 참 가치를 발견하고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뇌를 잘 쓰는 학교, 도덕과 양심, 얼이 살아있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좋은 학교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죽어간 학생들의 영정 앞에 국화꽃을 올리며 넋을 위로하는 헌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죽어간 학생의 영정을 직접 손에 들고 퍼포먼스를 펼친 세계국학청년단 장경원 학생은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얼마나 힘들면 자살을 선택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된다. 이번 대선을 통해 홍익 대통령을 탄생시켜 정말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죽어간 학생의 영정을 들고 서 있는 세계국학청년단 장경원 학생(오른쪽). 그 앞에 하얀 국화꽃을 올리며 넋을 위로하는 헌화의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민국은 '환한 얼굴, 무표정, 찡그린 얼굴, 괴로운 얼굴' 중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얼을 살려줄 대통령의 조건으로 '도덕성, 경제, 역사의식, 복지, 비전, 교육, 통일론'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한 덕목일까?

 


▲ 한 시민이 얼찾기 운동 '대한민국 현재 얼굴에 투표하기'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현재 얼굴에 투표하기'와 '대한민국의 얼을 살려줄 얼짱 대통령의 조건 투표'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이어 '헐과 얼'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헐 vs 얼' 퍼포먼스가 열렸다. '헐'은 '빌 허(虛)+ 정신 얼'의 합성어로 '얼이 비어있는 상태'란 뜻이다. 흔히 젊은 사람들이 정신이 나가면서 멘붕 상태가 왔을 때 내뱉는 의성어다.

세계국학청년단은 '청소년 흡연율 1위', '청소년 자살증가율 OECD 1위', '청소년 흡연 세계 1위' 등의 피켓을 격파하는 '피켓 격파 퍼포먼스'와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신나게 '얼짱스타일' 공연을 선보였다.

 


▲ 세계국학청년단이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신나게 '얼짱스타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민족의 얼놀이 단체 풍류도는 행사의 마지막 공연으로 아리랑 길놀이 사물놀이를 펼치며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인 시민의 어깨를 들썩이게 해 얼찾기 운동의 흥이 고조시켰다.

'우리 얼 찾기' 퍼포먼스는 17일과 18일 사이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20여 개 도시에서 진행됐다.

우리얼찾기운동본부는 오는 11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얼찾기범국민운동대회 발족식'을 개최한다. 이날 '우리얼 찾기 100만 서명 운동'을 전개하며, 얼빠진 교육현실에 대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한다.

서명 운동은 △얼이 살아 있는 '좋은학교' △민족 화해, 세계 평화를 이끄는 '홍익 대통령' 선출 △우리 얼의 상징인 한민족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등을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100만 동참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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