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청소년 위한 ‘2012 좌절 금지 희망프로젝트’ 진행

고3 청소년 위한 ‘2012 좌절 금지 희망프로젝트’ 진행

서울시 차원에서 추진된 ‘좌절 금지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


▲ 하자센터 '희망토크' 현장 사진

 

수능 직후인 11월부터 12월까지 고3을 위한 ‘2012 좌절 금지 희망 프로젝트’를 서울 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에서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졸업과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과 비진학 청소년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학업과 진로, 취업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좌절 금지 희망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인 청소년을 위한 집중 기획이 바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2 좌절 금지 희망 프로젝트’이다. 초점은 수능을 끝내고 여유 시간이 많아지는 등 일시적 공백 상태에 놓인 고3 학생과 대학 진학 대신 사회 진출을 앞두고 좌절감에 빠지기 쉬운 비진학 청소년(17~21세)에 맞추었다. 이들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며 20대를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로 기획했다.

특히 하자센터는 ‘2012 좌절 금지 희망프로젝트’에서 서울시 내에서도 날로 증가추세에 있는 비진학 청소년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의 기획, 진행을 전담했다. 하자센터가 이번에 선보이는 비진학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은 사회적 창업을 한 청년 선배들과 함께하는 워크숍 캠프, 사는 지역 청소년 공간에서 진행되는 캠프 및 강의, 중장기 계획으로 진행되는 비진학 청년 아카데미 등 단계별로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괜찮아, 열아홉 살’이라는 부제를 가진 희망토크다. 겨울이 지나면 고등학생 생활이 끝나고 대학생, 재수생, 취업자 등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될 고3 청소년 모두를 위해 준비했다. 희망토크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위촉한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활약하고 있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월간 <페이퍼> 발행인이자 아트디렉터 김원, 무용가 안은미가 강사로 나선다. 그리고 마리서사, 권우유와 위대한 항해, 로맨틱 펀치 등 요즘 주목받고 있는 인디밴드의 콘서트도 함께한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소년, 청년을 만나다’는 오는 11월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대안적 진로를 찾은 선배 청년 멘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20명씩 4팀으로 나뉜 80명의 청소년은 문턱 없는 ‘동네변호사카페’를 개업한 이미연 변호사, 고등학생 때부터 회사를 창업했으며 현재 도시와 농촌을 함께 살리는 유통을 고민하고 있는 김가영 생생농업유통 대표 등 일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멘토들의 특강을 듣게 된다. 현장 워크숍도 하게 된다. 여기에서는 청년장사꾼, 모티브하우스, 조각보, 플레이플레닛 등 요새 주목받고 있는 청년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 팀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9월 서울시가 지역별로 선정한 휴카페 중 은평구의 마을N도서관, 동대문구의 만만한 카페와 연계해 진행하는 ‘휴카페와 함께하는 성장 워크숍-세상 앞으로 한 걸음 더’도 눈길을 끈다. 휴카페는 주민과 지역사회, 청소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청소년 시설 모델. 11월~12월 중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에서 은평구는 비진학 청소년들이 직접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고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하는 장을 제공한다. 동대문구에서는 7주간 비진학 청소년 대상 인문학 강의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2013년 3월 이후로 일정이 잡혀 있는 ‘비진학 청년층 아카데미’는 6개월 과정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18~24세 비진학 청소년 또는 청년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청년세대의 주요 문제를 토론하는 젊은 세대 현장포럼, 실제 일을 추진하는 전 과정을 체험하는 코스워크인 창의적 리더십& 창의적 기업가 개발 아카데미, 지역 전문가나 장인에게 기술과 멘토링을 전수받을 수 있는 공방 운영 등 다양한 층위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자센터는 이번 ’2012 좌절 금지 희망프로젝트’ 기획 및 진행은 물론 앞으로도 불확실한 진로로 고민하는 10대 후반의 전환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학을 선택하지 않은 비진학 청소년들의 진로설계를 돕기 위해 공공 및 민간 파트너들과 연계해 도시형 대안학교, 사회복귀 프로그램, 인턴십, 창업, 취업 지원 프로젝트, 학교 밖 청소년 커뮤니티 구축 등에 힘쓸 계획이다.
신청: http://2010.haja.net/notice/view/cno:43782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사진.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제공(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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