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행의 숨은 주범 ‘반응성 성상세포’, PET 영상으로 포착

치매 진행의 숨은 주범 ‘반응성 성상세포’, PET 영상으로 포착

연세대·IBS 공동연구팀, 알츠하이머 PET 영상 신호의 실제 표적 규명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약학대학 전희정 교수, 의과대학 윤미진 교수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이창준 단장 공동 연구팀은 뇌 영상 PET 추적자 '18F-THK5351'이 기존에 알려진 타우(Tau) 단백질이 아닌, 뇌 신경 염증을 주도하는 반응성 성상세포의 'MAO-B' 효소에 주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 연세대 약학대학 전희정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윤원구 선임연구원, 이창준 단장, 연세대 의과대학 윤미진 교수, 임현경 박사후연구원 [사진=연세대학교]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최근에는 질환 초기 단계에서 반응성 성상세포가 병의 진행을 촉진하는 핵심 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응성 성상세포 내 모노아민 산화효소 B(MAO-B)는 타우 축적과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평가된다. 

살아있는 뇌에서 MAO-B를 정확히 추적하는 PET 영상기술은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와 진단에 필수적이지만, 기존 PET 추적자의 표적과 작동 기전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왔다.

연구팀은 분자 단위의 효소 억제 분석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부터 인체 뇌 조직 검사, 유전자 조작 동물 모델 및 실제 환자의 임상 PET 영상까지 아우르는 치밀한 '다중 모드 교차 검증(Multimodal validation)'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입증했다. 
 

▲ 연구 모식도 [사진=연세대학교]


이번 성과는 18F-THK5351 영상 신호가 단순한 타우 병리가 아닌 알츠하이머병 진행의 핵심인 'MAO-B 매개 반응성 성상세포'를 반영함을 밝힌 것으로, 신경퇴행성 질환용 PET추적자를 개발 및 검증하는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 국제 학술지 '실험 및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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