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능력, 장치로 측정할 수 있다

뇌의 능력, 장치로 측정할 수 있다

영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일본 연구소 실험 결과 발표

일본의 한 연구소가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뇌의 능력에 대한 개인의 최고치를 장치로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영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R, Scientific Reports)'는 5일(현지시각) "이번 연구 성공으로 치매나 정신 질환 등 뇌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두뇌 트레이닝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일본의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는 19세부터 24세의 남녀 17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ATR연구소는 자기 공명 영상 장치(fMRI)를 사용해서 에너지 대사량을 조사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안정적인 때의 뇌 반응을 측정했다. 그리고 뇌 속 18개 영역의 연결 방법을 조사해서 개인별 '뇌 배선도'를 작성했다. 

'뇌 배선도'를 활용해 뇌의 영역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억제하는 관계와 그 강약의 정도를 파악해냈다. 이를 토대로 수치화된 자료를 분석하고 기억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상한선을 개인별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다음으로 피실험자에게 뒤섞여 나열된 알파벳 중에서 특정 문자를 찾아 "N백(Back) 과제"라고 불리는 기억작업을 90분동안 하게 했다. 그 결과, 작업 능력의 상한 결과 예측이 실제의 73%에 가깝게 일치했다. 

ATR 인지기구연구소의 이마미즈 히로시 소장은 "예측하는 상한은 그 시점의 능력을 반영한 것으로 훈련에 따라 그 상한을 높일 수 있다"며 "개인에게 적합한 두뇌 트레이닝 법을 찾아 치매나 정신질환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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