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외상성 뇌손상 입은 아이의 뇌 변화, 몇 달 간다

머리에 외상성 뇌손상 입은 아이의 뇌 변화, 몇 달 간다

인지 능력이 조금 떨어지며, 뇌의 백질에 생긴 변화는 몇 달간 계속되어

머리에 충격 받아 외상성 뇌손상 입은 어린이는 뇌 속에 생긴 변화가 몇 달간 계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멕시코 대학 연구진은 어린이가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을 입으면 뇌에 어떤 영향이 오는지 연구한 결과, 부상 관련 증상은 사라졌어도 뇌 변화는 수개월 남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연구진은 10~17세 어린이 중 약한 뇌 손상을 겪은 지 21일이 안 된 어린이 15명과 건강한 어린이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인지능력을 확인하고 4개월간 자기공명확산텐서영상(DTI)을 반복적으로 검사했다.

초기 검사에서 뇌 손상을 약하게 입은 어린이는 건강한 어린이보다 인지 능력 결손이 미묘하게 생겼으며, 뇌의 백질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2주간은 아이들의 백질에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부상 관련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뇌는 여전히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상성 뇌손상은 외상으로 뇌에 손상을 입은 상태를 일컬으며, 뇌 산소 결핍이나 외상으로 발생한다. 손상 정도나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몸의 균형, 조화, 운동기능 같은 신체적 기능과 언어, 의사소통, 기억 등의 인지기능, 성격 변화 및 심리적 부조화 같은 정신적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백질은 뇌와 척수에서 하얗게 보이는 조직으로 회백질 사이를 연결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부위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 최신호에 소개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