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초기 증상 나타나는 시기보다 20년 전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배너 알츠하이머 연구소는 연구 대상자 44명에게 혈액 검사와 두뇌 스캔, 뇌척수액 채취 검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명에게서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게 하는 원인으로 알려진 PSEN1 변이가 나타났다.
정상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PSEN1 변이가 나타난 사람들은 두뇌 구조와 기능 등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회백질이 정상보다 축소되었고 해마와 부해마(parahippocampus) 영역 활동이 훨씬 활발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 발병 신호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발병 전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나타나면 훗날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플라그 확인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발병하기 20년 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란셋 신경학(Lancet Neurology)’ 저널 최신호(11월 6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는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현지시각 6일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